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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반도체 등 BIG3 산업에 내년 5조원 이상 재정지원”

홍남기 “반도체 등 BIG3 산업에 내년 5조원 이상 재정지원”

기사승인 2021. 07. 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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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빅3 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여러 형태의 재정 지원을 올해 4조2000억원 수준에서 내년 5조원 이상으로 반영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정부는 BIG3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해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세법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더라도 신속 투자 유도 차원에서 하반기 투자분부터 조기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육성 지원을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기·수소차 충전인프라 확충방안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무공해차인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선제 구축함으로써 전기수소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급속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1만2000개소 이상, 완속충전기는 도보 5분 거리 생활권을 중심으로 50만기 이상, 상용차 충전소는 버스·택시 차고지를 중심으로 2300개소 이상 구축한다. 수소충전소는 하반기 중 70기 이상 추가 구축해 연말까지 총 180기를 구축한다.

그는 또 “2025년까지 반도체 초순수 설계 100%, 시공 60% 국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 제조공정에는 불순물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초순수가 사용되는데, 주로 외국 기술·부품에 의존 중인 초순수 생산 기술을 국산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혈액 개발 R&D 및 생산 역량 확보방안도 추진된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에 의존한 현행 혈액 공급체계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수혈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등 불안요인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인공혈액 기술 개발 집중 투자를 통해 혈액공급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먼저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연계해 집중 연구를 통해 임상이 가능한 인공혈액 생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혈액 제조·생산 기술을 확보해 2030년대 중반에는 수혈 가능한 인공혈액 실용화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BIG3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강화도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미래차, 바이오 분야에서 13개 과제를 제시해 우수 창업 기업을 발굴하는 등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본격 운영하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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