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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오뚝이’ 안세영, 배드민턴 개인전 8강서 아쉽게 패

[올림픽] ‘오뚝이’ 안세영, 배드민턴 개인전 8강서 아쉽게 패

기사승인 2021. 07. 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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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격하는 안세영
안세영이 30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 중국 천위페이와 경기에서 스매싱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19·삼성생명)이 아쉽게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안세영은 오뚝이 같은 투혼으로 배드민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안세영은 여러 경기에서 코트에 넘어져 다쳤다. 올림픽 데뷔전인 지난 24일 여자 단식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를 2-0(21-13 21-8)으로 제압했을 때다. 안세영은 2게임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잠시 부상을 치료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수비하던 안세영은 코트에 무릎이 쓸려 피가 났다.

27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도르카스 아조크 아데소칸(나이지리아)을 2-0(21-3 21-6)으로 쉽게 이겨 넘어질 일은 없었다.

그러나 29일 부사난 옹밤룽판(태국)과 붙은 16강전에서 2게임 중 코트에 넘어져 무릎에 또 상처가 났다. 안세영은 무릎에 테이프를 두르고 2-0(21-15 21-15)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30일 8강전에서 안세영은 재치 넘어졌다. 2게임 도중 안세영은 네트 가까이에서 셔틀콕을 받아치려다 코트에 넘어져 쓰려졌다. 오른쪽 발목을 잡고 아파하던 안세영은 긴급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에 나왔다. 15-18에서 16-18로 추격했지만, 아쉽게 0-2(18-21 19-21)로 패했다.

8강에서 탈락한 이후 안세영은 눈물을 쏟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 만에 탈락한 이후 ‘하루도 안 쉬고 해보자’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던 올림픽이었다. 국가대표팀 지도자들이 안세영에게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줄 만큼 안세영은 피나는 노력을 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배드민턴 최연소 선수다. 무릎의 상처가 아물면 한 층 성장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안세영은 “후회 없이 준비해서 이 정도의 성과가 나왔다. 그렇게 준비해서도 안 됐으니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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