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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檢, 사전면담 기록 누락” 지적…檢 “진술조서에 기재”

조국 “檢, 사전면담 기록 누락” 지적…檢 “진술조서에 기재”

기사승인 2021. 07. 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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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사전면담 동안 동영상 두 차례 확인"
법정 향하는 조국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친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전 면담’ 기록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진술 조서’에 기재했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0일 “증인 장모씨의 정식 조사 시작 전 3시간30분의 시간은 ‘수사과정확인서’에 사전면담과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전면담은 40여분 분량의 동영상을 두 차례 돌려보면서 장씨를 포함한 세미나 참석자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조서에 담기 위한 캡쳐화면을 생성하는 시간이었으며 진술조서에 그 내용이 드러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앙지검은 “증인 박모씨는 검찰조사에서 세미나 영상 속 여학생을 보고 ‘조씨와 닮은 것 같다’라고 진술했고, 그 진술은 진술조서에 기재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조씨의 한영외고 동창이자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신문 과정에서 ‘세미나장에서 조민을 본 기억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장씨는 “없다. 만약 왔으면 인사도 하고 했을 텐데 그런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장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씨와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 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 전 장관 딸이 맞다”고 했다.

또 그는 “저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에서 세뇌된 비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왔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에 그날 (법정에서)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됐다”며 “민이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장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 협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재차 글을 올려 “검사님들을 매도하지 말아달라”며 “조사 과정에서 협박과 위협은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씨가 검찰조사를 받을 때, 법정 증언을 할 때 어떤 상태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변호인도 없이 특수부 조사를 받던 장씨의 심리 상황은 어땠을지 불문가지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는 장씨와 어떤 대화를 했고, 장씨에게 어떤 암시를 주었나. 왜 그 내용은 기록돼 있지 않나”라며 “사전 면담 시점과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증인에 대한 검사의 회유나 압박이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한편 장씨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박씨 또한 당시 법정에서 “제가 세미나 자리에 있었고, 질문도 했지만 조씨를 세미나에서 만났던 기억은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 측이 “(학술대회) 동영상 속 여학생을 보고 ‘어, 조민이네’라고 생각했느냐”라고 묻자 박씨는 “그랬던 명확한 기억은 없다”고 거듭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정씨의 1심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동영상 속 여학생이 조민과 닮긴 했지만 조민은 아니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 박씨의 아버지는 조 전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창으로 두 집안 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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