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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지문 인증 전자서명 도입 추진…보험사 언택트 영업 지원 가속

메리츠화재 지문 인증 전자서명 도입 추진…보험사 언택트 영업 지원 가속

기사승인 2021. 07.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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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CI
메리츠화재가 바이오(지문) 전자서명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의 언택트 영업을 지원하고 고객들의 청약절차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바이오 인증 솔루션 구축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바이오 전자서명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업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청약절차를 간소화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바이오 인증방식을 택할 경우 보험사도 증빙 서류 보관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바이오 전자서명 및 인증솔루션 도입을 위한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험 가입자들이 지문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전자서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8월부터 솔루션 구축을 시작해 10월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영업현장 도입 시기는 연내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2017년부터 전자서명 방식을 도입했다. 따라서 현재도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은 경우엔 간단히 전자서명으로 보험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단 사망 담보가 포함된 계약에 대해서는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서로 다른 경우, 피보험자의 자필 서명으로만 동의가 가능하도록 보험계약에 법적인 제약이 있어왔다. 그러나 2018년 11월 상법 및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위변조 방지를 위한 바이오 인증(지문)정보를 입력할 경우에는 타인의 사망담보 계약에도 전자서명이 허용되도록 변경됐다. 하지만 그간은 기술적인 문제로 종이청약서에 서명한 후 스캔해 이미지파일로 보관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메리츠화재는 바이오 인증 전자서명 솔루션 도입을 통해 피보험자 확인 절차를 스마트폰 바이오 인증을 통해 간단히 끝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험회사들은 최근 전자서명 제도를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작년 11월 삼성생명이 바이오인증을 통한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했고, 올해 5월에는 삼성화재가 손보업계 최초로 바이오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바이오인증 방식의 전자서명이 도입되면 보험 소비자의 편의가 높아질뿐만 아니라 영업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들도 서면동의서를 받는 번거로운 과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서면동의서를 잃어버릴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바이오 전자서명을 도입하게 될 경우 고객이나 설계사들도 직접 서명을 받는 등의 청약 절차가 줄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보험사 입장에서도 증빙자료 보관 등의 부담이 줄어 각 당사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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