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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중간결산 -거센 세대교체 바람, 이ㆍ양ㆍ오 ‘지고’ 황ㆍ산ㆍ덕 ‘뜨다’

2020 TOKYO OLYM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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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중간결산 -거센 세대교체 바람, 이ㆍ양ㆍ오 ‘지고’ 황ㆍ산ㆍ덕 ‘뜨다’

기사승인 2021. 08. 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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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활짝 웃고 있다. /연합
숨 가쁘게 달려온 2020 도쿄 올림픽이 반환점을 돌고 있다. 전통의 메달 밭인 양궁·태권도·펜싱 등이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종합 10위(금 7개) 이상을 목표로 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1일 현재 ‘금메달 5개·은메달 4개·동메달 7개’ 등으로 7위권에 포진해 있다. 성적에 관계없이 이번 올림픽은 거센 세대교체의 무대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십수 년간 올림픽을 빛냈던 스타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반면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른바 ‘Z세대’들이 황금 라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아듀’ 이대훈·양학선·진종오

이대훈(29·대전시청)은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 2010년부터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떼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한국 태권도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2010·14·18년)와 올림픽 2연속 메달(12년 은·16년 동)을 달성했다. 그러나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이번에도 16강전에서 무너졌다. 그는 “다음 올림픽을 기다리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며 미련 없이 돌아섰다.

‘뜀틀의 신’ 양학선(29·수원시청)도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햄스트링 통증에 아킬레스건까지 끊어져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설욕을 다짐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양학선은 “박수 칠 때 떠나고 싶었다”며 “80~90%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은메달 2개를 쓸어담은 진종오(42·서울시청) 역시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다. 양궁 김수녕(금4·은1·동1)을 넘는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에 도전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경기후 진종오는 “2024 파리올림픽 대표 선발전에도 도전해보는 게 최종 목표”라며 현역 연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서운 황금 ‘Z세대’들의 등장

떠난 스타들의 빈 자리는 혜성처럼 등장한 황금 세대들로 채워진다. 선봉에 선 황선우(18·서울체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선배 박태환(32)을 잇는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동양인에게 마의 영역으로 불리던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을 비롯해 100m(47초56)와 200m(1분44초62)에서 나란히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황선우는 “3년 뒤 파리에서 다시 뜨겁게 투혼을 불태우겠다”고 다짐했다.

경기장이 떠라가라 “코리아 파이팅”을 쩌렁쩌렁 외쳐대던 김제덕(17·경북일고)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산(20·광주여대)과 짝을 이룬 양궁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10대 고교생답지 않은 기량을 펼쳐 보였다. 김제덕은 “아직 내 꿈과 목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막판 뜻밖의 페미니스트 논쟁을 딛고 한국 하계 올림픽 사상 첫 3관왕(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여자 개인전 등)에 오른 여자 양궁의 안산은 ‘산’처럼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높은 집중력이 강점이어서 롱런이 예상된다. 무덤덤한 표정으로 개인전 금메달마저 목에 걸고 끝내 눈물을 보인 안산은 “속으로 혼잣말을 계속하면서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면서도 “‘쫄지 말고 대충 쏴’라고 되뇌었다”고 할 만큼 강심장을 지녔다.

이밖에 침체된 한국 탁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신유빈(17·대한항공), 여홍철의 딸로도 유명한 여자 체조 여서정(19·수원시청) 등이 차세대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황금 Z세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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