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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 계속…대학가, 줄줄이 ‘2학기 비대면 수업’ 전환

코로나 확산세 계속…대학가, 줄줄이 ‘2학기 비대면 수업’ 전환

기사승인 2021. 08. 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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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9월 한달 비대면 수업
10월 이후, 거리두기 따라 추후 결정
연세·중앙·고려·한양대 등 모두 비대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천896명, 분주한 생활치료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896명을 기록한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CC(폐쇄회로)TV 관제 모니터를 보며 입실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개강을 한 달여 앞두고 대학들이 다시 비대면 수업으로 방침을 선회하고 있다. 당초 대학들은 2학기부터 대면 강의를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비대면 수업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는 지난 28일 코로나19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2학기 개강 첫날인 9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6월 ‘2학기 대면 수업 확대 계획’ 발표를 통해 원스톱 신속진단검사센터 운영, 수업 요일과 시간대별 수강생을 분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자 ‘9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10월 1일 이후의 대면 수업 여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다시 정할 계획이다. 지금처럼 거리두기 4단계가 계속 유지되면 전면 비대면 수업을 유지하게 된다.

대다수 서울의 주요 대학들도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연세대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 이하로 완화되기 전까지 신촌과 국제캠퍼스 학부과정 모두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 이후 거리두기가 3단계 이하로 완화될 경우,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실험·실습·실기 강좌·소형 교과목 등은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대학교는 지난 27일 교무위원회에서 중간고사 기간인 10월 26일까지 일부 실험·실습 수업을 제외하고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중앙대는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운영 원칙을 발표하고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대면수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었지만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학부 실험 실습·실기와 대학원 강좌는 대학장과 대학원장이 승인한 경우에 한해 대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와 한양대학교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정했다. 시험도 비대면으로 실시하거나 과제물로 대체하도록 했다.

고려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 이하로 완화될 경우, 학부는 50명 미만, 대학원은 20명 미만의 대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양대도 거리두기 3단계 완화시 원격수업과 불가피한 수업에 한해서만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숭실대학교와 동국대학교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숭실대와 동국대는 10월 중순 중간고사 기간까지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한국외대는 오는 18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면 개강 직후 3주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국민 70%가 백신 1차 접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실험·실습·실기 또는 소규모 수업을 중심으로 대면 수업을 확대하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자 대학들은 줄줄이 2학기 학사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정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442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부터 26일째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386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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