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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또 역대급 실적… ‘2조클럽’ 시대 연다

효성, 또 역대급 실적… ‘2조클럽’ 시대 연다

기사승인 2021. 08.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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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2분기 영업이익 2180억원… 분기 사상 최대
티앤씨·첨단소재 ‘흑자전환’… 화학, 전년比 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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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2018년 지주회사 제체 전환 3년 만에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소재계열 3총사의 실적이 고공행진하면서 역대 최대였던 지난 1분기 실적을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효성의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효성은 매출액 9468억원, 영업이익 2180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71.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15.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09.7% 늘어난 1874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효성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753억원, 1531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실적에 따라 효성은 지난 1분기 계열사 분할 이후 달성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또다시 경신하게 됐다. 효성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868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을 달성했다.

효성티앤씨와 첨단소재·화학 등 주력 계열사인 ‘소재 3총사’가 고르게 호실적을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효성 계열사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효성티앤씨는 코로나19로 건강 의류 소재인 스판덱스 소재 부문 수요가 늘어난 데다 친환경 섬유 판매도 증가하면서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증가한 2조142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한 387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인 지난 1분기 영업익 2468억원보다도 56.8% 늘어난 수치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1178억원, 매출 8724억원을 거뒀다. 전방 산업인 자동차·타이어 업황이 개선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효성화학 역시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881% 급등한 71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효성그룹의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에도 소재 계열사 3총사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효성티앤씨의 경우 3분기에도 수요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확대 가능성은 적어 스판덱스의 수요대비 공급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지속된다는 말이다. 효성첨단소재 또한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병목현상이 해소되고 신차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하반기 아라미드 공장 증설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효성화학은 하반기 베트남 PP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증설에 따른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소통에 쓰이는 전자기기 판매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불순물을 제거하는 삼불화질소(NFC)의 영업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점은 호재다. 특히 NF3의 경우 신규고객도 확보해 3분기 판매량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효성그룹의 시가총액은 덩치를 불려가고 있다. 올해 들어 효성그룹 시총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1조원을 뛰어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종가 기준 지주사인 효성과 5개 자회사인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효성중공업·효성ITX 등을 합친 그룹 시총은 약 11조57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5조1927억원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효성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효성 역시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고배당 정책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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