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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사라진 ‘쥴리 벽화’…서점, 검은 페인트칠 유튜버 신고

얼굴 사라진 ‘쥴리 벽화’…서점, 검은 페인트칠 유튜버 신고

기사승인 2021. 08. 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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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페인트 덧칠 된 '쥴리 벽화'
31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벽면에 그려진 비방 벽화가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됐다./사진=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한 비방 벽화로 논란을 빚었던 중고서점 측이 벽화 위에 검은 페인트를 칠한 유튜버를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일명 ‘쥴리 벽화’가 그려진 벽면에 누군가 검은 페인트를 칠해 벽화가 손상됐다는 재물손괴 신고를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여성의 얼굴 그림은 검은색 페인트로 덮였고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가 적혀있던 부분에도 페인트가 칠해졌다. 그 위에는 노란색 글씨로 ‘페미, 여성단체 다 어디 갔냐?’등의 글귀가 적혀졌다.

검은 페인트는 이날 오후 한 보수 성향 유튜버가 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튜버는 경찰 조사에서 “마음껏 표현의 자유를 누려도 된다는 안내문이 있어서 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당 서점 대표 여모씨(58)는 지난달 30일 오전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 지적된 문구를 흰 페인트로 지운 뒤 ‘마음껏 표현의 자유를 누리셔도 됩니다’ ‘벽화는 보존해주시고요’ 등의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벽화 위에 걸었다.

이 외에도 서점 측은 지난달 28일부터 벽화가 논란이 되면서 보수 유튜버 등이 몰려와 서점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는 등 소란이 일자 이들을 영업방해 등으로 수 차례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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