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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당원 배가 운동 나선 윤석열…최재형은 지지율 반등 모색

첫 당원 배가 운동 나선 윤석열…최재형은 지지율 반등 모색

기사승인 2021. 08. 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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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모교 위치한 은평구에서 '당원 모집'
"당원 입당 건수 4배 증가"…지역서도 '환영' 목소리
일각선 외연 확장 난항 전망…채이배 "행보 보수·수구" 비판
최재형, 4일 대선 출마선언문 발표
[포토] 윤석열 '국민의힘 당원 가입 독려 홍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처음으로 거리로 나가 지역 당원 모집에 참여했다. 당내 경선 레이스 시작이 다음 달로 다가온 만큼 당심(黨心) 잡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3일 서울 강북권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은평구를 방문해 거리로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이 당원 배가 운동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은평구는 그의 중·고등학교 모교가 위치하고,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기도 해 이곳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직접 거리로 뛰쳐나간 것은 당에 헌신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국적 지지세를 갖고 있는 윤 전 총장의 권유로 신규 당원들이 대거 입당한다면 경선을 이겨내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전 총장을 만난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역시 “윤 후보 입당 후 당원들의 입당 러시가 또 다른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며 “당원 입당 건수가 4배가 늘었다”며 환영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입당 후 당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림에 따라 현역 의원들도 빠르게 캠프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3선 중진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으로, 초선인 이용 의원은 수행실장으로 합류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입당으로 인한 외연 확장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윤 전 총장 캠프 측과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채이배 전 의원은 이날 “영입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식”이라며 “중도 확장을 한다고 하면서, 윤 전 총장의 행보는 보수, 수구”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외연 확장 문제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캠프에 많은 여성을 대표하는 분들을 모시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노선을 걸었던 분들도 영입하고, 정책면에서도 정책 면에서도 실용적인 관점에서 국민 실생활에 다가가는 정책들을 발굴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내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4일 발표할 대선 출마선언문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준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최 전 원장은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지지율 상승이 주춤해진 만큼 출마선언문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정치를 시작하게 된 당위성과 국민통합에 대한 비전 등이 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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