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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사업확장…해저케이블 이어 광케이블 재진출

대한전선 사업확장…해저케이블 이어 광케이블 재진출

기사승인 2021. 08. 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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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편입 후 첫 투자
광케이블 사업본격 시동
해저케이블 부지 찾기도 한창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제공 =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호반건설에 편입된 후 첫 투자로 광케이블 사업을 선택하며 관련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대한전선은 기존 동케이블 사업에 해저케이블, 광케이블을 더해 종합통신케이블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대한전선은 4일 충남 당진과 쿠웨이트 법인에 광케이블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광케이블은 초고속·대용량 인터넷 사용량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광케이블은 유리소재의 광섬유를 품고 있다. 광섬유는 기존 구리선보다 많은 데이터를 멀리까지 전달할 수 있다. 또 전자기적 간섭이 적고 고온에 잘 견딘다.

대한전선은 당진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설비를 들일 계획이다. 쿠웨이트대한도 설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의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에 공장 부지를 확보했고, 다음 달 내에 공장 착공 및 설비 발주를 진행한다. 쿠웨이트대한은 현지 유일의 광케이블 생산공장이 될 예정이다. 당진공장은 미국과 아시아 시장, 쿠웨이트대한은 중동과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업계에서는 세계 광케이블 시장 규모가 올해 62억달러(약 7조928억원)에서 오는 2025년 80억달러(9조1504억원)로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6.4%에 이른다. 북미, 유럽 수요가 높다. 국내는 광케이블 도입률이 80%에 이르지만 미국은 17%, 영국은 3.9%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광케이블 샘플 (1)
대한전선의 광케이블 샘플/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 관계자는 “2012년까지 광케이블 사업을 선도해 왔던 만큼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 케이블의 양 축인 동통신과 광통신이 모두 가능한 종합 통신케이블 업체로서 광케이블의 주요 수요처가 될 북미 및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연초에 발표했던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부지 선정 작업에도 한창이다.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부지 선정은 예정대로라면 상반기에 확정했어야 하지만, 호반건설에 인수되면서 일부 지연됐다. 호반건설 측은 연내 공장 부지를 선정하고 착공을 서두르겠다는 설명이다.

해저케이블은 전선 기업이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 꼽힌다. 해저에 설치해 대륙과 대륙을 잇는 만큼 바닷물의 염도, 파도, 갑자기 치솟는 해저 가스 등을 견딜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강원도 동해 해저케이블 제2사업장 건설에 1859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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