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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리케인 아이다에 4명 목숨 잃어…정전·식수난까지 ‘혼돈’

美 허리케인 아이다에 4명 목숨 잃어…정전·식수난까지 ‘혼돈’

기사승인 2021. 09. 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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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ricane Ida <YONHAP NO-2244> (AP)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그랜드 아일을 덮친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길거리가 침수되고 주택들이 파괴됐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다로 인해 현재까지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 등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사진=AP 연합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 등을 덮치면서 4명이 사망하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로 인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다로 인해 현재까지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에서 각각 2명이 숨지며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루이지애나주 당국에 따르면 뉴올리언스에서 한 남성이 홍수로 물에 잠긴 거리를 차로 지나려다 익사했으며 프레리빌에서는 폭우로 부러진 나무가 주택 위로 쓰러지며 6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조지 카운티 26번 고속도로가 폭우로 유실되면서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허리케인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와 식수난이 이어졌다. 현재 전력 공급이 중단된 가정과 사업체는 130만 곳이다.

라토야 캔트렐 뉴올리언스 시장은 내달 1일부터 일부 지역의 전력이 복구되겠지만 당장 모든 지역의 전력이 완전 복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 전기 사업자들은 아이다로 파괴된 전력망이 완전히 복구되기 까지는 한 달 넘게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전 사태의 장기화가 예고되면서 뉴올리언스 당국은 치안 확보 차원에서 통금령을 내리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력 복구를 위해 연방 치원의 도움을 제안했다고 백악관은 말했다.

아울러 하수처리장이 폭우와 정전으로 피해를 입자 일부 지역은 식수난에 직면했다. 재난 대응 당국에 따르면 17개 지방자치단체 주민 44만1000명에 대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31만9000명에게는 물을 끓여서 사용해야 한다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재 아이다가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테네시와 오하이오주에 비를 쏟아 부은 후 다음달 1일 대서양 중부로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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