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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 너무 잘 나가는 제주 집값…역대 최고 상승률 넘본다?

매매·전세 너무 잘 나가는 제주 집값…역대 최고 상승률 넘본다?

기사승인 2021. 09.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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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 급증…"당분간 지속"
전세가 상승률 '전국 최고치'
제주시내
도로 양쪽에 위치하고 있는 주택가. /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집값의 상승세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전세가격 변동률 모두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투자자 집중으로 인해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42%로 경기도(0.50%)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중순 0.38%에 비해서도 0.04% 올랐다.

제주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달 초 0.69%를 기록한 후 0.3%대까지 상승 폭이 축소되더니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상승세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최고 수준 달성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8월까지 제주도 아파트값 변동률은 14.5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5%와 비교하면 매우 큰 수치로 상승했다. 이는 또 같은 기간 기록한 인천(15.66%)에 이어 전국 2위의 높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국 8개 도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며 “서귀포시의 상승률은 소폭 하락한 반면 제주시의 경우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는 지난달 23일 기준 0.50%로 전주대비 0.05% 상승했다. 서귀포시는 같은 기간 0.18%에서 0.17%로 상승 폭이 낮아졌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제주도가 현재 0.39%의 상승률로 전국 최고치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8월까지의 아파트값 변동률 역시 11.8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제주도의 지난해 같은 기간 전세가격 변동률은 -0.88%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제주도 중심지역 위주로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당수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상황에서 투자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제주까지 내려간 것이다. 투자자의 관심이 갑작스럽게 사라지지 않은 이상 이들에 의한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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