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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조 늘어난 ‘역대급’ 세수에도 재정적자 57조…국가채무 900조 돌파

55조 늘어난 ‘역대급’ 세수에도 재정적자 57조…국가채무 900조 돌파

기사승인 2021. 09. 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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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림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7월까지 전년보다 55조원이 넘는 세금이 더 걷혔다. 여전한 경기 회복세와 자산시장 호조에 따른 세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지출도 함께 증가하며 재정적자는 57조원을 기록했고, 국가채무는 처음으로 900조원을 돌파했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국세수입는 223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조1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10조9000억원), 부가가치세(9조원) 등 경기 회복과 관련된 세수가 전년보다 25조원 늘었다. 부동산·주식시장 등 호조로 양도소득세(9조1000억원), 증권거래세(2조2000억원) 등의 자산세수도 15조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에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더한 1~7월 총수입은 35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조5000억원 늘었다.

이처럼 역대급 세입이지만 7월까지 총지출도 377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1년 새 21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재정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7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20조7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다만 적자 폭은 전년(75조6000억원)과 비교해 54조9000억원(-72.6%) 감소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56조9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1년 전(98조1000억원)보다 41조2000억원(-42.0%) 줄었다.

누적된 재정 적자 탓에 7월 기준 국가채무는 914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900조원을 넘어섰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세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강화된 방역조치로 하반기 경기개선 흐름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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