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9일 대우조선해양과 9857억 원 규모의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2번함은 2026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8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3000t급 중잠수함 장보고-Ⅲ Batch-Ⅱ 사업은 2016년 7월 착수,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거쳐 올해 8월 13일 선도함 건조에 착공했다.
Batch-Ⅱ급 잠수함은 올해 8월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보다 크기와 중량이 증가됐고, 탐지 및 표적처리 성능이 개선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탑재된다.
중·대형 잠수함 중 세계에서 2번째로 리튬전지를 탑재해 은밀성과 작전성능이 증대될 예정이다.
Batch-Ⅱ급 잠수함은 8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로 적시적인 수리부속 확보 및 정비 기술지원 등에 따른 가동률 향상이 기대된다.
더불어 외화유출 방지, 국내 일자리 창출 및 국산 잠수함의 수출경쟁력 향상 등의 부가 효과도 예상된다.
전용규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해군 준장)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의 성공적인 개발과 더불어 성능이 향상된 장보고-Ⅲ Batch-Ⅱ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은 우리의 뛰어난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정상급의 성능을 바탕으로 향후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자산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