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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진 발생 中 쓰촨성 100여명 사상, 더 늘어날 듯

또 지진 발생 中 쓰촨성 100여명 사상, 더 늘어날 듯

기사승인 2021. 09. 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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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에는 강력 지진 도래 가능성도
잦은 지진으로 악명 높은 중국 서부 쓰촨성에서 16일 새벽 진도 6.0의 지진이 일어나 100여명 가까 운사상자가 집계됐다. 아직 사망자는 3명에 불과하나 집계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 지진 빈발 지역이란 특성상 더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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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루저우시의 민병대들이 16일 지진으로 파괴된 가옥과 도로의 피해를 수습하고 있다. 향후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 통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4시33분(현지시각) 쓰촨성 루저우시 루현(북위 29.20도·동경 105.34도)에서 발생했다. 쓰촨성 지진국이 이날 오전 7시30분에 긴급히 마련한 뉴스 브리핑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진앙 깊이는 10㎞로 진앙지는 루현 푸지진에서 2km, 루현 청시 산업단지에서 5km 각각 떨어진 자밍진이다.

이번 지진으로 가옥 35채가 전파되고 188채는 반파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게 쓰촨성 지진국의 설명이다. 터미널 1곳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로 역시 곳곳이 파헤쳐진 채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부가 중단되기는 했어도 대부분의 철도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피해 규모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3500명이 거주하는 푸지진 한 마을의 가옥 대부분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에서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다. 이들 가옥 내부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인명 피해 역시 발생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상존한다.

이번 지진을 더 강력한 대지진의 전조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쓰촨성은 지난 100여 년 동안 총 20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예컨대 2008년 5월 12일 원촨현에서는 진도 8.0의 대지진으로 무려 10만여명 전후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중국 당국이 이번 지진에 화들짝 놀라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서둘러 나선 이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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