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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LG화학, 이번엔 인재확보 전쟁…신학철 이어 김준 미국行

SK이노-LG화학, 이번엔 인재확보 전쟁…신학철 이어 김준 미국行

기사승인 2021. 09. 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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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내달 샌프란시스코서 포럼
김준 사장 '그린 사업' 청사진 공유
LG화학 최근 뉴저지서 채용 행사
신학철 부회장, 주요대 석박사 만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인재 확보’ 경쟁이 뜨겁다.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을 미국으로 보내 글로벌 인재들에게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입사를 권하기로 했다. 이는 좋은 인재가 곧 미래 신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보편적 인식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배터리 사업에 대한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해지면서 그 열기가 인재 확보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 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대대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글로벌 포럼에 배터리, 차세대 배터리, 환경, 친환경 소재 등 회사가 집중적으로 육성중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들을 대거 초청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진행해온 행사를 핵심 기술 인재가 밀집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을 영입해 회사가 추진중인 딥체인지를 통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달성을 위해 핵심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핵심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경영진이 직접 나선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참석자들에게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김 총괄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확보에서 시작한다”라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채용해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과 기업가치 혁신 전략인 ‘카본 투 그린’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락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긴 하지만, 배터리 등 그린비즈니스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일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일본 등으로 행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LG화학 경영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티넥 메리어트 호텔에서 채용 행사인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학철 부회장을 비롯해 유지영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 김성민 CHO(최고인사책임자) 부사장 등이 직접 참여했다.

이번 BC투어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조지아공과대, 코넬대 등 주요 10여개 대학 및 연구소의 석·박사 및 학부생 40여명이 초청됐다. 신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와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창사 이래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변화에 여러분이 참여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마음껏 도전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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