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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이준석 “미 의회 내 한국전쟁 종전선언 지지 크지 않아”

방미 이준석 “미 의회 내 한국전쟁 종전선언 지지 크지 않아”

기사승인 2021. 09. 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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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워싱턴 조야 연쇄 면담
"미 의회 내 종전선언 지지 크지 않아"
"임기말 문재인 정부 섣부른 대외 행보에 우려 미 의회에 전달"
이준석
미국을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한 음식점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이 입법을 통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제안하는 데 대해 미 의회 내 지지가 크지 않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사진=하만주 특파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이 입법을 통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제안하는 데 대해 미 의회 내 지지가 크지 않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미 워싱턴 D.C. 인근 한 음식점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 조야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미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섣부른 정치적 행보, 대외 외교 행보를 하는 데 대해 국민의힘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종전선언은 당연히 비핵화라는 일정 부분 성과를 담보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종전선언에 대한 북한의 반응도 굉장히 성급한 처사라고 언급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의 제안이 성급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방미 목적은 수권 정당으로서 외교 지향점을 미국 인사들에게 알리고,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
한 것이었는데 지금까지 그 진척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한국이 여러가지 정치적 우려 때문에 고립적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미국 측 관계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방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서범수(왼쪽부터)·허은아·조태용·태영호 의원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한 음식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하만주 특파원
이 대표는 전날 만난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의 면담과 관련, 한국의 위상을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놓고 국제사회 문제에 임했던 과거 세대와 달리 한국의 젊어진 보수 지지자와 젊은 정치인들은 10대 경제대국·7대 군사대국의 위상에 걸맞은 선진국 지위에 맞춰 국제사회 문제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더 큰 책임과 의무 및 권리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등 다자체제가 확대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방미에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조태용·태영호 의원, 김석기 당 조직부총장,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동행했다. 정진석 부의장과 김석기 부총장은 뉴욕 동포 간담회 일정 때문에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날 캠벨 조정관 면담에 이어 이날 영 김 하원의원·댄 설리번 상원의원·밋 롬니 상원의원(이상 공화당),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민주당), 존 햄리 전략국제연구소(CSIS) 소장,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등을 만났고, 24일 데릭 콜렛 국무부 특별보좌관(차관급),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의 정책을 설명하고, 동포들의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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