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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교안 “국민들이 알 때까지 부정선거 진실 말할 것”

[인터뷰] 황교안 “국민들이 알 때까지 부정선거 진실 말할 것”

기사승인 2021. 09. 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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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는 2022년 3월 9일로 예정된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각 정당의 대선 예비후보들을 초청해 각오와 포부를 들어보는 대담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대담 순서는 무순이며 초청에 응한 후보자부터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황교안 전 대표가 24일 “국민들이 충분히 알 때까지 부정선거의 진실을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아투TV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3·9 대선에서도 불법 선거 시스템이 작동하면 투표는 하나 마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지난해 4·15 총선 ‘부정선거론’을 끌어오고 있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와 좋은 정책을 내놓기에 앞서 선거 시스템을 바로 잡는 게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선거 정의를 다시 세우는 투쟁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입법·사법·행정 등 3부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경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도 했다. 황 전 대표는 “민생을 지켜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제를 맡을 적임자”라며 “지금 위기의 상황에서 내가 맡아야 할 역할이 있고, 나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이자 미래 비전으로 ‘초일류 정상국가’를 제시했다. 그는 “문재인정부가 무너뜨린 국정을 정상화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초일류 정상국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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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아투TV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아투TV 캡처


다음은 황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4·15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다.

“제13대 총선이 치러진 1987년 검찰 공안부에 배치된 이후 부정선거 사범을 적발해왔다. 공안부는 간첩과 선거사범 잡는 게 주업무다. 지난해 4·15 총선 직후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됐으나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6월 28일 인천 연수구(을)에서 최초로 재검표를 실시했고 불법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투표용지가 나왔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

“투표관리관 도장이 식별되지 않는 투표용지가 1000여장이 나왔다. 투표관리관이 누군지 알 수 없어 가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어도 책임을 추궁하지 못한다. 만약 유권자가 투표관리관 도장이 빨갛게 찍혀 있는 투표용지를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분명 다른 투표용지로 바꿔달라고 할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 그런 투표용지를 받은 사람이 없었는데 개표하니 ‘말도 안 되는’ 투표용지가 나온 것이다. ‘위는 하얗고 아래는 초록색’인 배춧잎 투표용지와 접힌 흔적이 없는 빳빳한 투표용지도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4·15 부정선거’를 ‘비과학적인 언어’라고 일축했다. 하태경 의원도 ‘부정선거론’을 거세게 공격하고 있다.

“저는 오랜 시간 동안 선거사범을 수사해왔다. 눈으로 증거를 확인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증거를) 보지도 않으면서 선입견을 갖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부정선거론이) 선거에서 불리하다고 여기는 것 같은데, 표심은 금방 바뀐다. 선거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게 득표 전략이다.”

-부정선거 진실 규명을 계속할 것인가.

“국민들이 충분히 알 때까지 말해야 한다. 이번 대선까지 불법 선거 시스템이 작동되면 투표는 하나 마나한 것이다. 좋은 정책을 내더라도 선거에서 지면 소용이 없다. 부정선거를 막아야 그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한다.

“운동장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이 지사다. 정상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거다. 편법을 통해 이익을 준 것이다. ‘1원이라도 받은 게 있다면 사퇴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쟁점이 아니다. 이제 꼬리가 잡힌 것인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몸통을 밝혀야 한다. 차선책이지만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 이 지사도 딴소리를 하며 남 탓할 게 아니라 특검을 받아들여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정상국가다. 문재인정부는 정의를 외쳤지만 불의했고, 공정을 말하면서 불공정했다.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도 무너졌다.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경제와 안보를 살려내겠다. 우리가 꿈꾸던, 세계가 부러워하는 초일류 정상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왜 황교안이어야 하나.

“(지난 정부에서) 입법·사법·행정 등 3부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위기다. 국가가 절체절명의 위기일 때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면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관리한 경험이 있다. 민생을 지켜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제를 맡을 적임자다. 지금 위기의 상황에서 내가 맡아야 할 역할이 있다.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못다한 말이 있다면.

“국민들이 지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가. 정권교체가 나라를 살리는 첫 걸음이다. 현 정부 들어 ‘네 탓 내 탓’을 하는 편가르기로 국민들이 갈갈이 찢겼다. 화합하고 서로 돕고 상생하는 국가를 만들겠다. 내 집 마련·육아·취업 걱정 없는 나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나라가 국민을 잘 챙겨주는 따뜻한 국가를 만들겠다.”


※본 인터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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