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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여성화는 절대 불허, 中 연예계에 다시 폭탄

아이돌 여성화는 절대 불허, 中 연예계에 다시 폭탄

기사승인 2021. 09. 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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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등 금지하라는 진냥링 발포
중국 연예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척 자유분방했다고 단언해도 좋다.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의 할리우드를 뺨친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현재의 분위기가 유지되기 힘들 것 같다. 중국 당국이 이른바 ‘홍색 정풍 운동’을 통해 각종 규제를 양산하면서 연예계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냥파오
중국에서 가장 여성성이 돋보이는 남자 아이돌인 류위. 앞으로는 진냥링에 의해 마초 스타일로 변신해야 한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이 와중에 새로운 규제가 또 다시 나왔다. 이번에는 아이돌의 지나친 여성화 금지라는 조치이다. 언론에서는 이를 진냥링(禁娘令)이라고 부른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사실 중국의 아이돌들은 외모가 조금 심하기는 하다. 목걸이나 팔찌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때로는 진한 화장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요즘 뜨는 가수 겸 배우인 류위(劉宇·21) 같은 케이스를 꼽을 수 있다. 화장을 하지 않은 채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진냥링에 의해 앞으로 류위 같은 연예인은 퇴출된다. 퇴출되지 않으려면 화장을 우선 해서는 안 된다. 여성성을 지나치게 보여줘서도 곤란하다. 그렇다고 아이돌이 마초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아이돌의 컨셉은 마초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당국도 이런 유형의 아이돌을 키워줄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여자 같은 남자를 지향하는 중국 연예계의 유행인 이른바 냥파오(娘炮)의 시대는 이제 갔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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