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 접종률 1차 65.7%, 2차 24.4%…내국인보다 낮아
| 백신 접종<YONHAP NO-2017> | 0 |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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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체류 외국인 확진자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9~25일 최근 1주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확진자는 230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6.2%를 차지했다.
이 기간 외국인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은 208명으로, 내국인(23명)보다 약 9배 높았고, 외국인 확진자 수는 수도권과 20~30대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 확진자는 8월 첫째 주(8월 1~7일) 기준 950명이었지만, 이후 주별로 1379명→1664명→1778명→1804명→2305명 등을 기록하며 지난 6월 말 이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외국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내국인보다 낮게 나타났다. 지난 26일 0시 기준 외국인 1차 접종률은 65.7%, 2차 접종률은 24.4%로, 내국인 접종률(1차 71.9%, 2차 44.4%)보다 낮았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1회 이상 접종률이 약 53.7%로, 등록 외국인(65.2%)에 비하면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자치단체가 외국인을 직접 찾아가 접종을 유도하는 현장중심의 접종 대책을 추진하고, 본인 확인 후 임시 관리번호를 발급받아 등록한 뒤 접종할 수 있는 원스톱 백신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미등록 외국인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고, 접종 시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집중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