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왼쪽)이 이정미 전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2일 결선투표에서 이정미 전 대표를 누르고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의당 후보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 대선 후보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를 열고 심 의원이 총 1만1943표 중 6044표(51.12%)를 얻어 대선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5780표(48.88%)로 석패했다. 이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 온라인과 ARS(자동응답), 우편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다. 투표율은 선거권자 2만1159명 중 1만1993명이 참여해 56.68%를 기록했다.
심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저 심상정은 여러분들이 부여해주신 자랑스런 정의당 대선 후보의 소임을 무겁게 받아 안는다”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저 심상정과 정의당의 승리가 곧 시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제 남은 열정을 모조리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본질은 34년 동안 번갈아 집권하면서 부동산 기득권이 한 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럼에도 거대양당이 책임공방 하며 삿대질 정치로 날 새는 줄 모른다. 그러나 국민의 눈에는 공모자들끼리 책임 전가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과연 누가 부동산투기공화국 해체의 적임자인지 무제한 양자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