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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 뱀장어 등 기수 어종 포획…4차 개방 한 달간 실시

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 뱀장어 등 기수 어종 포획…4차 개방 한 달간 실시

기사승인 2021. 10.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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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 현장 사진
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 현장 사진./제공 = 환경부
환경부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약 1개월간 ‘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운영’을 실시했으며 그에 대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지난 3차 개방은 바다조위(해수면 높이)가 하천수위보다 높거나 비슷해 바닷물이 하천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시기를 포함해 8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실시했다.

하천 유량이 많은 홍수기 상황에서 개방기간 중 총 362만㎥의 바닷물을 유입했고, 그 결과 목표지점에 근접한 하굿둑 상류 8㎞ 부근까지 기수역을 형성했다.

하굿둑과 상류(3지점), 하류(2지점)에서 수문 개방 전·후 어류를 조사한 결과 뱀장어, 숭어, 문절망둑, 점농어, 농어 등 다양한 기수 어종이 포획돼 수문 개방에 따른 생태 소통 효과도 확인했다.

하굿둑 수문개방으로 인한 인근 지하수의 유의미한 염분 변화는 없었으며, 바다 측 염분도 하굿둑 개방영향보다는 강우와 하굿둑 방류량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날 낙동강 하굿둑 4차 개방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하굿둑 4차 개방은 이번 달 1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오는 19일부터 환경부, 해수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관계기관 합동상황실(하구통합운영센터)을 운영한다.

이번 하굿둑 개방으로 하굿둑 상류 12㎞ 내외로 기수역 범위를 조절할 계획이며, 자연스럽게 바닷물이 오가는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개방 수문을 일정 높이로 유지하는 운영 방식도 시도한다.

농업에 피해가 없도록 지속해서 지하수위 및 염분을 점검하고 CCTV 관측 및 생물종 채집 등을 통해 가을철 기수생태계의 변화도 살펴본다.

특히 이번 4차 개방기간은 회유성 어종인 연어가 바다에서 하천으로 이동하는 시기로, 개방에 따른 연어의 이동을 자세히 관찰할 예정이다.

이번 4차 개방과 연계해 과거 낙동강 하구 대표 생물종인 재첩의 서식지 복원을 위한 재첩 방류 사업도 연내 시행한다.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3차 개방은 홍수기 상황에서 낙동강 하구 기수환경 조성경험을 축적했으며 4차 개방을 통해 수문 운영방식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어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 하굿둑 개방과 관련된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소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기수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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