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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서 일류 경찰관 키운다”…경찰청, ‘교육·훈련 혁신 비전’ 발표

“가상현실서 일류 경찰관 키운다”…경찰청, ‘교육·훈련 혁신 비전’ 발표

기사승인 2021. 10.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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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등 경찰교육 첨단화…'정예경찰' 인재 양성
경찰 훈련 과정, 전문화·차별화해 일류경찰관 육성
5년간 240억원 투입…세계 첫 XR 기반 훈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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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18일 ‘일류경찰이 안전한 일상을 약속합니다’라는 비전과 추진전략을 담은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경찰청
경찰청은 메타버스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전문화·차별화해 초일류 첨단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찰 교육·훈련 혁신 비전’을 18일 발표했다.

경찰청은 우선 직속 4대 교육기관인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중앙경찰학교·수사연수원을 교육대상과 교육목표, 기관별 비전 등에 따라 전문화된 교육을 실시해 교육기관 간 차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대학은 기존 학과중심 교육보다 미래치안 및 연구개발(R&D)과 자문을 고도화해 치안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도록 한다. 중앙경찰학교 종합실습훈련센터에도 확장현실(XR) 기반 훈련시설을 설치, 실제 현장과 같은 현장대응 훈련을 반복해 교육대상자가 업무처리 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인재개발원은 치안 전문가를 육성하고 인증하는 최상위 직무교육 기관으로 삼는 동시에 자치경찰 교육에 주력하며, 수사연수원은 수사권 개혁 첫해를 맞아 수사기법 연구환경 조성 및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제 해결형 교육을 통해 경찰 수사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세계 최초로 확장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 간 예산 240억 원을 투입한다.

확장현실이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홀로그램(HR) 등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과 비슷한 가상공간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소통하고 생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경찰들은 실제 현장 상황과 같은 조건에서 훈련과 실습을 할 수 있다.

경찰청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후 새로운 시대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튜터, 메타버스 기술 등을 적용한 비대면 교육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책임 수사’ 강화를 위한 책임 수사관 자격관리제를 도입해 인사 배치와 포상 등과 연계키로 했다.

이외에도 본청에는 ‘인재정책관’, 시·도경찰청에는 ‘인사교육과’ 신설을 추진하고 지정한 교육훈련과 평가를 통과한 사람에게 해당 보직을 지원할 자격을 주는 ‘보직인증제’와 ‘선(先)교육·후(後)배치 제도’를 도입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 교육·훈련 혁신으로 실력과 인성 모두 국민에게 공감받는 일류경찰관을 육성해 ‘국민 체감 경찰개혁’을 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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