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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통의 ‘동해안 더비’, 울산 vs 포항 ACL 4강전으로 열린다

K리그 전통의 ‘동해안 더비’, 울산 vs 포항 ACL 4강전으로 열린다

기사승인 2021. 10. 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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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 전통의 더비 ‘동해안 더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으로 열린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오후 7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ACL 동아시아 권역 4강전에서 맞붙는다. 2016년 전북 현대와 FC서울 이후 5년 만에 K리그 팀의 ACL 4강 대결이다. 여기에 K리그 전통의 라이벌간의 더비 매치가 성사돼, 눈길을 끈다.

울산은 17일 8강전에서 전북 현대를 연장 승부 끝에 3-2로 따돌리고 2년 연속 4강에 진입, 아시아 강호로 존재감을 더욱 확실히 하며 ACL 2연패를 향해 진격했다. 포항은 같은 날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3-0으로 완파, 우승을 차지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ACL 4강에 올라 내친김에 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언제가 화제가 됐다. 역대 K리그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이 62승 51무 57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포항은 2019년 K리그1 최종전에서 선두였던 울산을 4-1로 격파해 우승을 저지했고, 2013시즌엔 최종전 맞대결에서 울산을 1-0으로 꺾어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리그에선 울산이 2승 1무로 확실히 우세했다. 3월 13일 1-1로 비긴 뒤 울산이 5월 22일 윤빛가람의 결승 골을 앞세워 울산이 1-0으로 이겼고, 최근 대결인 9월 21일엔 오세훈, 바코 페널티킥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나고야를 3-0으로 격침시키며 자신감이 올랐다. 공격진의 핵심인 임상협, 이승모가 8강전 동반 득점에 기세가 올랐다.

울산은 전북 현대와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체력 소모가 훨씬 더 컸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두터운 스쿼드가 있어 여유롭다. 이청용, 이동경이 8강전 후반 교체로 나섰을 정도로 K리그 최고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리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도 27일 4강전을 앞두고 있어서 ‘트레블(시즌 3관왕)’ 달성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울산의 승리욕을 끌어 올린다.

한편 이번 경기는 ‘동해안 더비’가 동해안을 떠나 벌어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립 지역 단판 승부가 계획된 8강전과 4강전 장소가 동아시아 권역의 경우 7월 이미 전주로 확정되어 있었다. 개최지 결정 당시 K리그1 4개 팀이 모두 16강에 올라 있던 점을 고려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국내 개최를 신청했고, 국내 경기장 중 전주가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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