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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코트라, 수출상담회 늘었지만 실적은 급감”

[2021 국감] “코트라, 수출상담회 늘었지만 실적은 급감”

기사승인 2021. 10. 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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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비대면 전환...최종 계약까지 진행 어려움"
법안 제안 설명하는 신정훈 의원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코트라의 수출상담회 실적이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신 의원 모습./연합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수출상담회 개최 횟수가 최근 수년간 꾸준히 늘었지만 실적(체결액)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정훈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17년부터 3년간 코트라의 수출 상담회 개최 건수와 초정 바이어 수는 각각 44%, 55% 늘었지만 이를 통한 상담액수는 98% 급감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이미 2017년 대비 71% 줄어든 1579억8700만 달러였다. 온라인으로 전환된 지난해와 올해는 더 감소해 각각 105억9100만 달러, 47억6300만 달러(9월말 기준)에 그쳤다.

반면 수출상담회 개최 횟수는 2017년 73회에서 2020년 111회로 크게 늘었고, 동기간 참가바이어도 3313개사에서 2020년 7354개사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코트라는 유망 바이어의 방한 유치와 국내 기업의 수출 실적 제고를 위해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해외 바이어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어 초청 오프라인 수출상담회는 중단됐고 지난해부터는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 중이지만 실속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신 의원은 “정밀한 산업별 목표 시장을 정하고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야 하고, 해외 무역관 등의 자체 현지상담회를 적극 활용해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기 예정된 일정 취소로 기업이 기회를 상실할 수 있는 만큼 위드코로나에 대비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상담회로 전환하면서 개최 횟수가 늘었고, 최종 계약을 위한 대면 미팅과 실무자 확인 등이 이뤄지지 못해 상담회 실적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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