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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尹, 비리로 본선까지 못 버텨”…尹측 “범죄 전과 있으면서 뻔뻔”

洪 “尹, 비리로 본선까지 못 버텨”…尹측 “범죄 전과 있으면서 뻔뻔”

기사승인 2021. 10. 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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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대선 이겨도 정상적 국정운영 불가"
尹 측 "洪 깨끗한 척 양두구육"
윤석열-홍준표<YONHAP NO-4413>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양강체제를 구축한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3일 날선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홍 의원이 열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경선 본선에 임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윤 전 총장에 대해 “온갖 구설수와 비리로 대선 본선까지 버티지 못할 수도 있고, 설령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인·부인·장모 등 이른바 ‘본부장 비리’ 의혹 후보로는 정권교체의 호기를 놓칠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리 쌍둥이’ 대선으로 몰아가 국민들께 비리의혹 후보 선택을 강요한다. 이재명과 윤석열은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말했다.

도덕성을 앞세우고 있는 홍 의원은 자신을 클린(clean) 후보,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을 더티(dirty) 후보라고 지칭하면서 ‘깨끗한 후보 대 더러운 후보의 구도’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전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한 데 대해선 “다급한 모양이다. 그만큼 위기감을 느꼈단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윤 전 총장이 정치판에 들어와서 실언·망언한 횟수가 24번인데 당 경선 통과 뒤 넉달을 견뎌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 측은 홍 의원을 향해 “범죄 전과 전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그가 클린을 운운하니 참으로 뻔뻔스럽다”고 역공을 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홍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 때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동협의회 총무 오 모씨에게 2400여만원의 선거운동비를 주고 허위 지출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홍 의원은 당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하자 의원직에서 사퇴했지만 대법원은 그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며 “그의 당선은 무효가 됐고, 그의 피선거권도 박탈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홍 의원은 2018년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를 공표한 혐의로 2000만원 과태료 처분을 받았던 전력도 가지고 있다”며 “당 원내대표 시절 국민 세금으로 받는 특수활동비를 아내에게 갖다 주지 않았나. 그의 아내가 홍 의원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데 그때 차곡차곡 쌓아둔 국민세금으로 지금 선거운동을 하고 있나”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게 무슨 ‘클린’인가. 그럼에도 깨끗한 척하는 홍 의원의 행태는 양두구육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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