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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우려 공존”…코스피, 3000선 박스권 장세 전망

“기대와 우려 공존”…코스피, 3000선 박스권 장세 전망

기사승인 2021. 10.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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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식 거래대금 올해 '최저치' 기록
증권사 "개별 테마주 강세 이어갈 것"
코스피 3,000대 약보합 마감<YONHAP NO-5683>
/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위드 코로나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이슈가 팽팽히 맞서면서 3000선 박스권 장세를 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7포인트(0.04%) 내린 3006.16로 종료했다. 지난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거래대금은 9조472억원에 그치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11일(44조4337억원) 대비 5배가량 하락한 수치다. 최근 증시에서 주식 거래대금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 병목으로 인한 경기 둔화,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 상승이 지수 상단을 제한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방어적인 태도로 인해 거래대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후 하락) 우려와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이번주 증시는 개별 업종이나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제조업 중심으로 대외경기 모멘텀의 중요도가 높다”며 “공급망 차질 해소 국면과 유가 고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시점으로 그전까지 개별 테마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선 기대와 우려가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3000선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 코스피 밴드로 2940~3110선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원가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기업경기도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경기둔화 국면과 테이퍼링이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해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여기에 4분기 이후 실적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해지며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금리상승·콘텐츠 등 개별 테마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이 견조한 배당주도 주목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구간에서는 콘텐츠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콘텐츠 업종은) 최근 시장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히는 공급난 민감도에 상대적으로 낮은 노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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