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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체크] 토요타·렉서스 재도약 이끈 타케무라 대표…‘양질 성장’ 이어간다

[CEO 체크] 토요타·렉서스 재도약 이끈 타케무라 대표…‘양질 성장’ 이어간다

기사승인 2021. 11.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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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 딛고 조용한 부활 견인
하이브리드 신차 공격 투입 등 성과
ESG 앞세워 친환경·인재육성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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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도 고공 성장 중인 수입차 시장에서 토요타와 렉서스가 ‘조용한 부활’에 성공했다. 2년 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노 재팬’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와 달리 공격적인 하이브리드 신차 투입으로 판매를 회복세로 전환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집중한 결과다. 이처럼 토요타와 렉서스가 양질의 성장을 이뤄낸 배경에는 고객 신뢰에 보답하고 기업 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주도해 온 타케무라 노부유키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환경’과 ‘인재 육성’을 키워드로 동반 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타케무라 대표가 내년 두 브랜드의 새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한국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토요타와 렉서스는 인재 육성을 위한 ‘T-TEP’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을 후원하는 ‘세종 꿈나무 오케스트라’와 한국의 신진공예 작가를 발굴하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친환경 농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토요타 주말농부’ 프로그램과 ‘커넥트투 영파머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자동차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 ‘T-TEP(TOYOTA Technical Experience Program)’을 위해 전국 7개 자동차 기술대학(8개 캠퍼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과 해외 각국에서 쌓은 현장 노하우 등을 프로그램에 접목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올해 3월에는 차량 기술 교육을 위해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아발론 하이브리드, 렉서스 ES 300h 등 하이브리드 모델 6대와 가솔린 모델 2대 등 총 8대의 차량을 각 대학에 1대씩 기증했다.

올해 4월에는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과 아동·청소년 예술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원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사회 취약계층 대상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80여 명의 아동·청소년과 세종우리동네오케스트라 250여 명의 아동에게 전문적인 음악 교육은 물론 여름캠프와 정기연주회 등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 렉서스는 신진 공예작가 발굴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매년 4명의 공예작가를 선정해 각 1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전문 멘토링을 거쳐 수상작을 ‘렉서스 에디션’으로 제작해 장인정신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환경 관련 사회공헌 활동은 토요타가 2012년부터 진행 중인 ‘토요타 주말농부’가 대표적이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직접 텃밭을 가꾸며 농산물을 재배하는 프로그램으로, 수확한 농작물 일부를 소외계층과 나누고 연말에는 김치를 담가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기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25~30가족, 100여 명이 참여하며 올해 참가자들은 탄소 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녹색 식물을 심고 키우는 ‘지속 가능한 지구텃밭’과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자원을 재활용해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재배한 작물 중 일부를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한 평의 사랑 나눔’ 등 3개의 주제로 향후 6개월간 ‘2050 탄소 중립’ 실천과 관련한 다양한 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는 2018년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커넥트투 영파머스’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바른 농산물을 재배하는 전국 각지의 젊은 농부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제초제는 물론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고 있으며 영파머스들이 재배한 농산물은 한국토요타의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의 음료와 디저트로 활용된다. 이처럼 자연 친화적인 농법으로 재배한 영파머스의 계절 음료와 신선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디저트들은 고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타케무라 대표는 “한국 각 지역의 학생들이 자동차 산업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꿈 많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음악으로 희망을 계속 전달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작은 노력이 건강한 지구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인 만큼 일상 생활 속 친환경 실천에 참가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사회의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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