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22일부터 5박 7일간 벨기에 현지에서 한국과 벨기에 6·25 참전용사 후손 등이 참가하는 ‘2021년 유엔참전용사 후손 비전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전캠프는 6·25 참전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을 후손인 미래세대로 계승하고, 이를 통해 평화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올해 벨기에의 6·25전쟁 참전 70주년과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아 보훈처는 비전캠프 대상국으로 벨기에를 선정했다.
행사는 벨기에 현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벨기에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대학생과 대한민국 참전용사 후손·대학생 각각 20명(총 40명)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프는 왕립군사박물관 방문, 참전부대 방문, 참전비 헌화, 참전용사 위로연, 이야기(토크) 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보훈처는 “이번 비전캠프를 통해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벨기에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엔참전용사 후손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6·25전쟁이 잊힌 전쟁이 아니라 역사에 영원히 기억되는 전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는 6·25전쟁 당시 육군 1개 보병대대 3498명을 1951년 1월 31일부터 1954년 7월 16일까지 파병해 임진강전투, 학당리전투 등에서 공로를 세웠다. 이 중 99명이 전사했고, 336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