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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차그룹의 3년간 4만6000개 일자리 창출 약속

[사설] 현대차그룹의 3년간 4만6000개 일자리 창출 약속

기사승인 2021. 11. 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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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정부의 청년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인 ‘청년희망ON’에 참여, 앞으로 3년간 4만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일자리 1만6000개는 창업지원과 인재육성을 통해 이뤄지는 데 젊은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3만명 직접 채용은 미래사업인 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수소에너지·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밝혔다. 1만6000명은 그룹사 인턴십(3400명), 연구장학생 및 산학협력(5600명),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 미래기술 직무교육(6000명) 등이다. 1000명은 스타트업을 육성·투자하는 ‘제로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배출된다.

김 총리의 청년 일자리 행보는 현대차그룹이 6번째다. 김 총리는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3년간 7만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받았고 구광모 LG 회장(3년간 3만개), 최태원 SK회장(2만7000개), 최정우 포스코 회장(2만5000개), 구현모 KT 대표(1만2000개)와도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다른 기업과도 일자리 창출 협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청년 일자리는 청년 대책의 핵심인데 문재인 대통령도 21일 밤에 방송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청년 실업 얘기가 나오자 “어려운 문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청년 고용률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좋은 일자리인지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을 것”이라는 말로 아쉬움을 보였다. 현재 통계청의 청년 실업률은 5.6%인데 실제는 더 많다고 봐야 한다.

국무총리가 대기업 회장을 만나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는 것은 그만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참에 정부가 기업들의 청년 고용에 어떤 애로가 있는지 살피고 고쳐서 이런 노력의 실효성을 높이기 바란다. 이런 정부의 노력에 부응해서 6개 그룹 이외의 대기업들도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해 청년들에게 능력을 키우고 발휘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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