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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뭐볼까] ‘유체이탈자’, 흥미로운 발상+윤계상의 액션 보고 싶다면

[영화뭐볼까] ‘유체이탈자’, 흥미로운 발상+윤계상의 액션 보고 싶다면

기사승인 2021. 11. 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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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체이탈자’가 흥미로운 설정과 이야기로 관객들을 유혹한다./제공=(주)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눈을 뜨면 새로운 공간이다. 얼굴과 몸도 매번 바뀐다. 자신이 누군지 인지하기도 전에 또 다시 새로운 몸으로 새로운 공간에서 눈을 뜬다. 새 영화 ‘유체이탈자’의 이야기는 오로지 강이안(윤계상)의 시선으로 전개되기에 관객들도 숨을 죽이고 그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영화는 총상을 입고 깨어난 강이안(윤계상)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강이안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버스 정류장 간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분명 자신은 맞는데 자신이 아닌 얼굴이 그를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

강이안은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고, 그 사람들과 어떤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액션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 놓인 주인공인 만큼 그에 걸맞는 액션은 필수다. 특히 윤계상이 연기하면서 실제로도 무서웠다는 카체이싱 액션은 관객들 역시 몸을 들썩일 정도로 리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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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체이탈자’는 다양한 액션과 상황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제공=(주)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강이안이 처음 눈을 떴던 장소에서 마주한 노숙자(박지환)와의 케미는 극중 큰 웃음을 주며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 강이안과 대립하는 박실장 역의 박용우의 연기 변신도 흥미롭다. 다만 강이안과 문진아(임지연)의 관계는 예상 가능한 전개로 흘러가 신선하지 못하다. 임지연의 다부진 액션 연기가 오히려 신선하다. 윤계상처럼 100%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남자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뒤쳐지지 않는다.

이 작품은 개봉되기도 전에 ‘트랜스포머’ 제작진이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결정했다. 그만큼 흥미로운 소재라는 것은 인정을 받았단 얘기다. 미리 결말을 알게 되면 재미가 반감될 스토리이기에 영화를 관람할 관객이라면 ‘스포일러’를 조심해야 한다. 오는 2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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