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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불가리아 고속도로서 새벽 버스 화재로 최소 46명 숨져

동유럽 불가리아 고속도로서 새벽 버스 화재로 최소 46명 숨져

기사승인 2021. 11. 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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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사고 현장. /로이터 연합
동유럽 불가리아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 불이 붙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5년 전 중국에서 35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 사고에 이은 참사가 빚어졌다.

로이터통신 등은 23일(현지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새벽 2시쯤 벌어진 고속도로 버스 화재로 승객 4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 대다수는 북마케도니아인들이라고 당국은 보고 있다. 이들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로 가는 길이었다.

불가리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여행객들이 주를 이룬 버스 탑승객은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53명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중 46명이 숨진 것이다. 부상자 7명은 목숨을 건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버스 화염에 휩싸인 관계로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불이 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버스가 가드레일에 충돌했는데 버스에서 먼저 불이 난 탓에 가드레일을 받았는지 아니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불이 붙었는지 당국은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비보를 접한 조란 자에브 북마케도니아 총리는 “사고 수습을 위해 불가리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속도로 버스 화재 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일깨운다. 지난 2016년 6월 중국 중남부 후난(湖南)성 이장(宜章)현에서 일어난 고속도로 대형 관광버스 화재 사고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이펑(宜鳳)고속도로 이장현 구간을 55명의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불이 붙으면서 35명이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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