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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52년만 최저치...일자리 늘고, 실업률 낮아져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52년만 최저치...일자리 늘고, 실업률 낮아져

기사승인 2021. 11. 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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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구 19만9000건
코로나19 사태 후 첫 20만건 이하, 2019년 평균 21만건보다 낮아
1969년 이후 최저치...일자리 53만개 늘어, 실업률 4.6%
추수감사절 항공이용, 팬데믹 이전 수준
US Holiday Travel
추수감사절을 앞둔 23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마이애미국제공항 내 모습./사진=마이애미 AP=연합뉴스
미국 사회가 본격적으로 포스트 팬데믹(대유행)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주(11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20만 건 이하로 내려갔다.

아울러 추수감사절 기간 항공 여행객 수는 팬데믹 전 수준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미국인 거의 2억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 감염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피로 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만5000건에 육박하고 있고, 휘발유 가격 폭등 등으로 인한 6% 대의 인플레이션은 포스트 팬데믹으로의 전환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7만1000건 급감해 8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6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팬데믹 시작 전인 2019년 주 평균 청구건수 21만8000건보다 낮은 수치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지난주 청구건수가 1969년 이후 무려 52년 만에 최저치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일자리는 53만1000개 늘어 실업률은 9월 4.8%에서 4.6%로 떨어졌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하지만 일자리 수는 팬데믹 본격화 전인 지난해 2월에 비해 여전히 400만개 이상 적다고 WSJ은 분석했다. 실업률도 반세기 만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했던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치다.

아울러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1982~1984년=100)는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 1990년 11월 이후 31년 만에 6%대를 기록해 미국 경제 회복의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악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만4335명으로 2주 전보다 25%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항공 여행객 수는 팬데믹 전 수준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 기간 자택으로부터 50마일(80km) 이상 이동하는 여행객은 483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의 400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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