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롯데홈쇼핑, 가상공간 등 MZ세대 겨냥한 이색 사내교육 도입

롯데홈쇼핑, 가상공간 등 MZ세대 겨냥한 이색 사내교육 도입

기사승인 2021. 11. 25. 15: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프온리·마이위클리 등 온라인 게임 유형의 교육 기획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사회·경제적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기업의 사내 교육 프로그램도 혁신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 특성을 고려해 기업들은 일방향적인 교육 보다는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가상공간을 활용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 검사 등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교육을 선보이며 임직원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을 이끌고 있다.

◇게임 속 가상캐릭터 기반 조직 내 갈등상황 시물레이션 교육 ‘이프 온리(If Only)’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수직적이고 획일화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20~30대 젊은 직원 비중이 높은 홈쇼핑 문화에 유연한 조직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유명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통해 가상공간 온라인 게임을 활용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 ‘이프 온리(If Only)’를 도입했다. 이는 롯데그룹은 물론 홈쇼핑 업계에서도 최초 도입이다.

‘이프 온리’는 기존에 임원, 팀장을 대상으로 MZ세대 직원들과의 공감을 위해 진행한 ‘상황 설정 시뮬레이션’ 대면 교육을 전체 직원들이 소통,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하고 온라인 게임으로 변형시킨 것이다. 타 기업들이 기존 시나리오 대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것과 달리 롯데홈쇼핑은 교육 담당 직원들이 홈쇼핑에 특화된 환경과 캐릭터를 설정하고, 시나리오 구성 등 기획에 직접 참여해 롯데홈쇼핑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도출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콘텐츠는 ‘TFT를 유지시켜라’는 콘셉트로 게임 속에서 특정 캐릭터가 주인공이 돼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업무 과정에서 겪게 되는 총 50가지 갈등 상황에 대해 4지 선다형으로 제시된 해결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고, 선택한 방법에 따라 TFT의 존속여부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종료 이후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개선사항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한 단계가 끝날 때마다 별도의 미니게임을 진행하고, 우승 시 적립금을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도 마련됐다.

◇MZ세대 트렌드 반영한 업무 성향 분석 ‘마이 위클리(My Weekly)’

롯데홈쇼핑은 MBTI와 유사한 방식으로 각자의 업무 성향과 궁합이 잘 맞는 동료 성향을 찾아주는 ‘마이 위클리(My Weekly)’를 기획했다. 직장인으로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요일별로 설정해 제시한다. 이어 총 60가지 질문들에 대해 최대한 직관적으로 자신의 행동 경향에 더 가깝다고 생각되는 항목을 선택하면 ‘혼자서도 잘하는 단호박’, ‘오차 없는 메트로놈’, ‘흐트러짐 없는 일잘러’ 등 총 16가지 유형 중 본인이 해당되는 캐릭터가 결정된다. 나의 성향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고 나의 능력이 발휘할 수 있는 적합한 업무환경을 소개한다. 또한 나와 궁합이 잘 맞는 동료 캐릭터들도 선정해 찾아준다.

◇위치 기반 서비스 통합한 대면 교육 등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확대 개편

올해 진행한 온라인 게임 형태의 이색 사내교육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사내 교육들을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라 내년 중으로 위치 기반, 대면 교육을 통합한 이색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에서 진행해 화제가 됐던 모바일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의 콘셉트를 표방해 유저가 모바일을 통해 해당 장소에서 과제를 수행하면 포인트 득점 등 혜택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홈쇼핑 사업에 있어 직원들이 사전 트렌드 조사가 가장 주요시 되는 것을 고려해 ‘현장학습’ 콘셉트로, 특정 테마를 선택하면 주어지는 이동 수단을 활용해 장소로 이동, 해당 장소에서 단계 별로 과제들을 이행하면 된다. 모든 과정을 수행하면 포인트 등이 누적되며, 향후 교육 관리 등도 해당 앱을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하고자 MZ세대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 며 “기존에 딱딱하고 일방향적인 교육 보다 메타버스 등 MZ세대들이 적극 공감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이색 사내교육 프로그램 _이프 온리_
롯데홈쇼핑 이색 사내교육 프로그램 ‘이프 온리’./제공=롯데홈쇼핑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