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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한자리에”…‘코엑스 푸드위크 2021’ 가보니

“K-푸드 한자리에”…‘코엑스 푸드위크 2021’ 가보니

기사승인 2021. 11. 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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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푸드'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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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푸드위크 2021’ 내부 모습./사진=김한나 기자
국내외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코엑스 푸드위크 2021’ 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현재와 미래 우리 식생활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를 선보이기 위해 식품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개막 이튿날인 25일 오전 11시께 현장을 찾았다. 코로나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입구부터 관람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QR코드를 이용해 문진표를 작성한 후 입장했다. 올해 16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632개사 886부스가 참여했다. 행사장 내부에 들어서자 기업 관계자, 외국인, 단체로 방문한 학생들 등 관람객들도 다양했다.

행사장을 찾은 40대 직장인 이 모씨는 “규모가 큰 행사다 보니 한 달 전부터 참가하려고 미리 정보를 알아봤다”며 “현재 베트남 농업법인 회사에 재직 중인데 친환경과 미래먹거리 관련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오게 됐다”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박 모씨도 “학교에서 단체 관람 차 방문하게 됐다”면서 “비건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이 많아 흥미롭게 둘러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 푸드: 환경을 담다’라는 주제로 ‘깐깐한 식쇼’, ‘똑똑한 푸드테크쇼’, ‘빵빵한 빵쇼’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먼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떡볶이, 막창, 불고기 등 용기에 모든 재료가 담겨 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HMR들이 전시됐다. 막창 부스에서 만난 한 시민은 “3팩에 만원이어서 가격도 저렴하고 시식해보니 맛있어서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만들어진 특산식품과 면역력 강화, 다이어트 제품 등도 즐비했다. 이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팜얼라이브의 ‘S아르만씨 아르지닌워터’가 눈길을 끌었다.

팜얼라이브 부스에서 만난 관계자는 “아르지닌 원료 자체 특성상 특유의 맛이 강해 원료 그대로 섭취하기가 힘들다”며 “이를 고려해 아르지닌, 베타인, 타우린 등을 조합해 나온 제품으로 공복 상태나 운동할 때도 편하게 마시기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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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의성 부스에 전시된 캐릭터 빵./사진=김한나 기자
독창적인 제과제빵 기술로 만든 각양각색의 캐릭터 빵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제과제빵 업체인 과자의성 관계자는 “캐릭터 빵은 원재료를 건조해 분말 형태로 만든 뒤 앙금을 속에 넣는 형태로 만들어진다”며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OEM에서 더 나아간 ODM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판매를 제외한 개발·생산·납품까지 한 공장에서 다 이뤄지는 형태”라며 “현재 2만여개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장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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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전시된 각 부문별 수상 케이크들./사진=김한나 기자
이밖에 부대행사로 제과제빵 학생들이 참여한 경진대회도 진행됐다. 또 설탕, 초콜릿 등을 활용한 소형공예를 비롯해 케이크, 제빵 등 각 부문별 수상작들도 전시됐다. 전시를 본 한 관람객은 “설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게 밑기지 않는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번 푸드위크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진행된다. 코엑스가 주최·주관하며, 서울시·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한국식품연구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후원한다.

‘미래 푸드: 환경을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식품 산업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미래 식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푸드위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벌어진 삶의 변화가 식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주면서 식품 산업도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이같은 변화에 적응하려는 식품업계의 노력과 특히 ‘위드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의 선택’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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