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경제학자·유학자·기업인 공동 저술 화제”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경제학자·유학자·기업인 공동 저술 화제”

기사승인 2021. 11. 26. 09: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래 한국의 경제, 사회, 정치 시스템의 변화 방향과 삶의 가치를 뒤바꿀 독자적인 정신철학까지 대한민국 리더라면 꼭 알아야 할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책이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균형이론의 관점에서 미시경제학과 정보경제학을 가르쳐왔던 이영환 교수와 대한민국 최고의 유학자로 꼽히는 이기동 교수, 그리고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일구었던 기업인 최수 회장이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앵글북스 출간) 책을 공동 저술했다. 

한국은 그동안 서양의 시스템을 모방하면서 성공을 거둬왔다. 그러나 기술, 환경, 문화, 철학까지 모든 것이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제 우리는 ‘추종자’의 한계를 넘어 자본주의의 미래, 인류의 미래를 위한 보다 새롭고 통합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현재 국내외의 수많은 지식인과 기업인, 나아가 미래 정책을 설계하는 이들의 주요 관심사와 고민이 여기에 있는 이유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점을 해소하고 보다 행복한 미래 한국을 만들기 위해 마중물의 역할을 자처한 대한민국 최고 지식인으로 꼽히는 각 분야의 3인이 함께 모여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한 결과물이다. 

경제학자, 유학자, 기업인이라는 저자들이 가진 각각의 경험과 지식의 이질성, 그리고 토론 주제의 다양성, 더불어 동의와 반대를 거듭하며 합의점에 도달하는 토론 방식만으로도 이 책은 독자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전달해줄 것이다.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는 "서양 중심의 문화 주도권이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는 한류, BTS를 모르고 21세기 시장경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각기 다른 프레임을 가진 최고의 지식인과 기업가가 현재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과 금융자본주의의 부작용,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이 가지고 올 새로운 미래 등에 대해 때로는 동의하고 때로는 반대하면서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치열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대전환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도출했다”며 “이 책은 무엇보다 대한민국 리더, 나아가 보다 나은 미래를 다시 생각하고 그리는 이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추천사에서 "주변 환경이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국 사회는 정치적 자유와 함께 경제적 기회의 균등도 추구하는 힘든 여정을 시작했다. 누군가의 성공 경험을 답습하거나 이념에 매달리는 방법만으로는 이미 커져버리고 복잡해진 한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렇게 볼 때 세 분, 이영환 박사, 이기동 박사, 최수 회장이 제시하는 해결책들은 스스로 답을 찾는 노력의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된다. 모두 함께 고민해 우리의 지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전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 그룹 회장도 추천사에서 "이 책은 기후변화, 팬데믹, 파괴적 기술혁신, 그리고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는 이 시대에 한국이 고유한 정신적 자산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이 진정한 의미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추진하는 주체가 된다면 이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조동성 전 서울대 경영대 학장은 "오래간만에 대단한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세 가지 특징인 저자들의 이질성, 토론 주제의 다양성, 토론 방식의 차별성 중 한 가지만 가지고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며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꿈을 현실로 바꿔보자"고 언급했다.

한편 이 책의 공동저자 세명의 프로필은 아래와 같다.

최수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GMP 과정을 수학, 이후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하이닉스㈜의 반도체사업부(BU)장 및 구조조정 본부장(CRO)을 역임했다. 현재는 글로텍㈜의 고문과 사단법인 한국엔지니어연합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4년부터 20년간 하이닉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사업 기획과 제조, 영업 및 국제 협력 업무를 추진했으며, 반도체 사업의 통합 및 구조조정에 깊게 관여했다. 2003년 창업 후 2005년부터 중국 베이징에 진출하여 신설 제조법인을 5년간 운영했고, 2010년 글로텍㈜를 세워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8년에는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국민영웅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글로텍㈜의 미래 사업 부문의 자문을 맡고 있다.

이영환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7년부터 2018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일반균형이론의 관점에서 미시경제학과 정보경제학을 강의했다. 현재 명예교수로 활동하면서 지식 공유를 통해 한국 사회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지식공유광장(www.iksa.kr)'이란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경제신문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일상의 빅퀘스천'(공저), '시장경제의 통합적 이해', '시장과 정보' 등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모든 것이 바뀐다', '테이크아웃 경제학' 등이 있다. 2006년 '위험의 경제분석'으로 제24회 정진기 언론문화상 경제·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기동은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했고 일본 쓰쿠바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5년부터 2017년까지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과에서 유학 및 동양철학을 폭넓게 강의했고, 유학대학 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인문학 강사로 널리 활약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위기와 선택', '사서삼경 강설', '동양 삼국의 주자학', '기독교와 동양사상', '공자', '노자', '장자', '이색', '이또오진사이', '천국을 거닐다, 소쇄원', '나의 서원 나의 유학', '진리란 무엇인가', '유학 오천년'(출판 중) 등이 있다. 2004년 현송재단에서 수여하는 제7회 주자학상, 2007년 성균관대학교에서 수여하는 성균가족상을 수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