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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영학 공갈·협박 의혹’ 정재창 수사 착수

檢, ‘정영학 공갈·협박 의혹’ 정재창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21. 11.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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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 "유동규에 뇌물 건넨 사실 폭로하겠다며 150억원 요구" 주장
검찰_아투사진부 (1)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에 대한 동업자 정재창씨의 공갈·협박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최근 정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정 회계사는 정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150억원을 요구했고, 자신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각각 60억원씩 총 120억원을 받아 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남 변호사에게 성남도개공 설립을 도와주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의하고, 이후 총 3억5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된 금액은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정씨가 갹출해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을 뇌물수수 혐의로는 기소했지만, 공여자인 정 회계사 등은 7년인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하지 못했다.

정씨의 소유 법인인 ‘봄이든’은 지난해 7월 정 회계사 소유의 천화동인 5호를 상대로 약정금 30억원을 지급하라는 민사 소송을 냈다. 일각에서는 정씨가 당시 요구한 금액 중 받지 못한 나머지 금액을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 전 본부장과 정 회계사 등 대장동 특혜 사건 핵심인물들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6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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