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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새 정부 ‘최저임금 25% 인상’ 추진…200만명 수입 증가

독일 새 정부 ‘최저임금 25% 인상’ 추진…200만명 수입 증가

기사승인 2021. 11. 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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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POLITICS/IMMIGRATION <YONHAP NO-0453> (REUTERS)
올라프 숄츠 사민당 대표./로이터 연합
다음달 출범하는 독일 연립 정부가 최저임금을 25% 인상할 계획이라고 26일 CNN이 보도했다.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자유민주당(FDP) 등 3개 정당은 최근 새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이들은 연정 합의의 일환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3개 정당이 연정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면 내달 초에는 올라프 숄츠가 새로운 총리로 취임한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경제학자는 “이번 조치로 독일 전체 노동자 5%에 달하는 200만명이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큰 영향을 가져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최저임금은 기존의 시간당 9.6유로(약 1만2848원)에서 12유로(1만6060원)으로 25% 오른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이 언제부터 시행되는지는 알 수 없다.

최저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독일에선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 등으로 10월 물가상승률이 4.5%를 기록한 바 있다.

또 CNN은 독일의 최저임금 수준이 이미 유럽연합(EU)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UBS 분석가 펠릭스 휴프너는 “최저임금 인상은 독일의 전반적인 임금 인상을 촉진할 것이며, 이는 기업에 임금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파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독일 중앙은행도 최저임금 인상 조치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하며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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