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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7만 전자’ 늪 벗어날까…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수혜

삼성전자, 올해 ‘7만 전자’ 늪 벗어날까…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수혜

기사승인 2021. 11. 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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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2~26일 한 주간 1.54% 상승
증권가, 반도체 경기 내년 상반기 회복 전망
미국·중국 반도체 패권 경쟁으로 수혜 입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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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7만 전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내년 상반기에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여기에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22~26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1.54% 오른 7만23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하루에만 5.19% 올랐으며, 23일에도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소폭 증가했다.

◇반도체 경기 내년 상반기 회복 전망
지지부진하던 삼성전자 주가에 희망의 불씨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D램 현물 가격이 최근 반등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반도체 업황의 ‘하락터널’이 조만간 끝이 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가는 8% 가까이 급등하며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 내에 회복될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 주가에도 시장 상황이 선반영될 수 있다는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은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국내와 해외 반도체 주가는 나름 의미있는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추가적인 수요의 충격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까지의 메모리 가격 하락이라는 변수는 더 이상 주가를 끌어 내릴 만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관측도 나왔다. 김동연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업체의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공급제약 요인 발생에 따른 중장기 반도체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반도체 보호주의 정책으로 자국 내 반도체 공장 설립 요구도 커지는 상황이라 자본력을 확보한 삼성전자만이 (이러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세 ‘메타버스’…삼성전자 주가에도 호재?
아울러 반도체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메타버스 구현에 클라우드, 5G 에지컴퓨팅, 헤드셋(VR·XR) 등 고사양 그래픽과 고용량 반도체 탑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 내 10배 성장이 추정되는 메타버스용 헤드셋은 스마트폰과 유사한 메모리 탑재량이 필요해 2022년 애플의 시장 진입(XR 기기 출시)이 성장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6일 종가 대비 63%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연결 매출액은 29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디스플레이부문, 소비자가전(CE) 사업부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IT·모바일(IM) 사업부와 반도체 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사업부의 매출액이 114조원에 달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내후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0조원 매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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