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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비전포럼] 윤영창 PWC컨설팅 파트너 “기업, 탄소중립 안하면 영업익 못 내”

[아시아비전포럼] 윤영창 PWC컨설팅 파트너 “기업, 탄소중립 안하면 영업익 못 내”

기사승인 2021. 11. 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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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탄소중립과 사회적가치' 포럼 주제발표
"우리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글로벌 기업보다 늦어" 지적
아시아투데이 비전포럼 2021 탄소중립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비전포럼 2021’ 탄소중립 포럼에서 윤영창 PWC컨설팅 파트너가 ‘탄소중립 대전환의 의미와 과제’란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잘 하지 않으면 영업이익을 제대로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윤영창 PWC컨설팅 파트너가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탄소중립과 사회적가치’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파트너는 ‘탄소중립 대전환의 의미와 과제’ 발표를 통해 탄소중립 대전환에 따른 과제와 기업의 입장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탄소중립이란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윤 파트너는 “탄소중립은 파리기후협약에서 합의한 내용으로 올해 들어 굉장히 많은 국가가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면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유럽지역은 2030년까지 탄소 55%를 감축하겠다고 했고,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파트너는 추후 탄소배출권 가격의 급격한 증가를 예상했다. 현재 한국의 탄소배출권은 1만4000원~2만원 수준이다. 유럽은 약 7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윤 파트너는 “IEA 전망을 보면 탄소배출권이 2030년에는 130달러, 2050년에는 260달러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잘 하지 않으면 영업이익을 제대로 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 감축기술 중 공정 효율화를 통한 탄소 감축 비율은 1~2% 로 미미하지만, 기업의 인식·문화 형성을 위한 관점에서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LNG·바이오 등으로 연료전환, 탄소 포집·활용·저장하는 CCUS 기술, 친환경 차량 도입 등의 탄소감축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윤 파트너는 “탄소감축에 있어 구체적 감축 전략 수입이 필요하다”면서 “추후 탄소비용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 의사 결정 단계에서 탄소전문가가 함께 참여해야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탄소감축 기술은 선진국과 격차가 크지 않다”면서 “탄소중립을 사업 기회 확보,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주제 발표 이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윤 파트너는 “유럽·미국에 주요 기업들은 탄소중립 경제로 이행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응이 글로벌 기업 대비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탄소중립으로 전환은 기업 관점에서 ‘새로운 국제 교역 질서의 하나의 큰 축’”이라면서 “잘 이행하지 않는 기업은 5~10년 뒤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진지하고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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