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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까지 ‘매우 위험’…방역당국 “의료역량 초과”

비수도권까지 ‘매우 위험’…방역당국 “의료역량 초과”

기사승인 2021. 12.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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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876명·사망자 40명↑…서울·인천 중증병상 90% 가동, 대기 1533명
'오미크론 전국화' 5차 전파, 무증상 감염…정부, 3차접종 독려·특단 대책 고심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13일 서울 구로구 미소들병원 내 치료 병동 상황실에서 의료진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연합
지난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험도가 전국·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돌파감염이 계속되고 위중증 환자가 900명을 육박하는 가운데 신종 오미크론 변이 감염도 전국화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전반적인 발생 증가 가운데 수도권에서 의료대응역량 한계를 초과한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도 곧 의료역량 한계 도달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 위험도는 11월 넷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최고 단계다. 수도권의 위험도는 4주째 ‘매우 높음’이고, 지난주까지 중간 단계이던 비수도권 위험도도 처음으로 ‘최고’ 단계까지 격상됐다.

정부는 일평균 확진자 발생증가에 따라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 및 사망자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876명으로, 지난 8일부터 엿새째 800명대다. 사망자는 40명 늘어 누적 4293명이 됐다. 국내 치명률은 0.82%다.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서 의료대응역량 부담도 심화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가동률은 82.6%로 병상 1276개 중 1054개가 사용 중이다. 특히 서울과 인천의 중증 병상가동률은 90%를 넘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애초 정부는 수도권 내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겠다고 했으나, 비수도권의 상황도 이미 포화 상태가 돼버렸다. 경북에는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고, 전남과 전북에는 각 1개씩만 남았다. 부산·강원·충북·제주에는 각 4개씩 남아있다.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533명으로, 4일 이상 대기자는 404명에 달한다. 병상 대기자의 33.5%인 514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다.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인천에 이어 전북에서 오미크론 변이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빠르게 퍼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24명이 추가돼 누적 114명이 됐으며 5차 전파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또는 감염 의심자 4명 중 1명이 무증상기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변이·알파·델타·감마 등 모두 무증상기 전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감염원·감염자가 증상이 발생한 시점 2일 전부터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접종완료율 80%가 넘었음에도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 주부터 실시된 특별 방역대책 효과를 기다리는 동시에 3차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3차접종 추이를 지켜본 뒤, 특단의 대책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사망자 급증이나 봉쇄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격리·치료,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백신 접종과 방역패스가 차질 없이 시행돼야 한다”며 “백신 접종, 특히 3차 접종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치”라고 했다.

이어 “위기상황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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