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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후 유럽 최대 위기, 러와 협상 앞둔 미국, 재정·기술·군사 제재 공개

냉전 후 유럽 최대 위기, 러와 협상 앞둔 미국, 재정·기술·군사 제재 공개

기사승인 2022. 01. 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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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와 우크라 사태 협상 앞두고 고강도 제재 공개
러 금융기관 국제 거래 차단, 미국산·미 설계 기술 금수, 우크라 반군 무장
미, 러와 훈련·미사일 협상 용의..."나토 문제 협상 대상 아냐"
Ukraine Russia
미국과 그 동맹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후 수시간 이내에 발효할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재정·기술·군사적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한 우크라이나 해병대 병사가 전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시아 반군과의 경계선에 있는 참호를 걷고 있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그 동맹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후 수시간 이내에 발효할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재정·기술·군사적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같이 전하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관리들이 냉전 종식 이후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인 러시아와의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일련의 외교 협상을 앞두고 이러한 계획의 세부 사항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최근 동맹과 논의한 계획에는 △러시아 최대 금융기관에 대한 글로벌 거래 차단 △국방 관련 및 소비자 산업에 필요한 미국산 또는 미국 설계 기술에 대한 금수 조치 △러시아의 군사 점령에 대한 게릴라 전쟁 수행 우크라이나 반군 무장 등이 포함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거의 사전에 전해지지 않지만 10일 시작되는 러시아와의 협상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향후 수주 내에 이뤄질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국내외에서 직면하게 될 일에 대해 정확히 신호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이 신문은 알렸다.

미국과 동맹들의 제재를 사전에 공개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설명이다.

미러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고택 ‘빌라 라 그렁주’ 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제네바 AP=연합뉴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실무 협상을 벌인다. 이어 12일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13일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간 협상이 진행된다.

러시아는 협상에서 자국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의 유럽 배치 금지, 냉전 종식 이후 나토에 가입한 구소련 국가에 대한 무기 또는 군대 배치 금지,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포함한 나토의 동진(東進) 중단 등 ‘안보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모든 안보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고 자체적으로 긴 목록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의 요구 사항이 소련 붕괴 이후 구축된 유럽의 안보 구조를 해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의 초안에는 우리가 결코 합의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전제한 뒤 다른 나라가 동맹을 결정하는 것은 러시아에 주어져 있지 않고, 오직 그 나라들과 동맹 자체의 결정이라며 나토 회원국들의 병력 규모나 병력 준비태세 요소 등은 협상 테이블 위에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상호 국경 근처에서의 군사 훈련과 미사일 배치 제한에 관해 러시아와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긴장 완화를 시도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의 영토에 근접한 전략 폭격기와 지상 기반 훈련을 포함해 그러한 훈련의 규모와 범위에 대한 상호 제한 가능성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격 시스템이 배치될 가능성에 위협을 느낀다고 말하는 데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말했듯이 미국은 그럴 생각이 없다”며 “따라서 러시아가 상호 약속할 용의가 있다면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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