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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 ‘천궁-Ⅱ’ UAE 수출… 왕세제 회담은 불발

4조원대 ‘천궁-Ⅱ’ UAE 수출… 왕세제 회담은 불발

기사승인 2022. 01.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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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순방 중인 문 대통령, '천궁-Ⅱ 사업계약서' UAE 수출 확정
국산 단일무기 계약 건 최대 규모
알막툼 총리 "한국으로부터 기술발전 더 배우고파"
한-UAE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중장기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UAE관 참관 마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UAE관을 관람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한국형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알려진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아랍에미리트(UAE)에 4조 원대 규모로 수출된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행사장에서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의 회담에서 천궁-Ⅱ 수출을 확정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UAE 국방부가 천궁-Ⅱ(M-SAM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획득을 결정하고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와 UAE TTI사(社) 간 각각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UAE 국방부가 구매의향을 밝힌 지 두 달여 만의 일이다.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1000억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국산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문 대통령은 천궁-Ⅱ 구매계약 확정에 대해 UAE 측에 사의를 표하며 양측의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크게 확대돼온 점을 평가했다.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제작한 천궁-Ⅱ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체계로 꼽힌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구형 호크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고 2018년 양산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최초 포대 물량이 군에 인도됐다. 교전통제소와 다기능 레이더, 발사대, 유도탄 등으로 구성된 천궁-Ⅱ의 1발당 가격은 15억 원이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원전산업 협력도 논의됐다. 알막툼 총리는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 기업과 일할 때마다 성과에 감탄하며 특히 바라카 원전에 대해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UAE에 세워진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해외에 건설한 최초의 원전이다. 한국의 원전 수출사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방사청은 이날 한-UAE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중장기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UAE 국방부는 이번 MOU 체결과 천궁-Ⅱ 계약은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방산협력의 성과이자 무기체계 공동연구개발 등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간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이 무함마드 왕세제 측 사정으로 취소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17일 정상회담이 계획됐으나 왕세제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 왔다”면서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유인 것 같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UAE가 전해 온 사유의 한 대목이 ‘unforeseen and urgent matter of state’(뜻밖의 긴급한 상황)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이 현지의 코로나19 사정과 관련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도 “(UAE 측이)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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