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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이 야권 단일화 골든타임”…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나설까

“설 전이 야권 단일화 골든타임”…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나설까

기사승인 2022. 01.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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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기 정권교체 위한 명분 얻을 수 있어…최소 45일 전 시작해야"
윤석열 안철수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이 끝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아시아투데이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야권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 여론이 절반을 넘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국면에 접어든 지금이 정권교체의 명분을 얻을 수 있는 적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전국 성인 3031명을 대상으로 대선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40.6%)가 일주일 만에 차기 대통령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36.7%)를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p 상승한 12.9%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자신감을 붙을 때 단일화를 해야 정권교체를 위한 명분이 생긴다”며 “단일화 협상은 하자마자 결론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밀고 당기는 시간이 필요하고 최소한 투표용지 인쇄 전에는 해야 하기에 적어도 대선 45일 전부터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안 후보 입장에서는 3석 정당이라는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정계개편이나 공동정부론을 끌고 나올 것”이라며 “단일화를 단행하지 않고 완주할 경우 정권교체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와 안 후보 양측 모두 표면적으로 단일화에 대해 선을 긋고 기싸움을 하고 있지만 윤 후보는 지지율 회복으로, 안 후보는 존재감 확대로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안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대선후보 초청 정책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일화(안철수로의 단일화)’라는 신조어를 언급한 것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일화라는 이야기가 시중에 돈다는 말을 전달한 것 뿐”이라며 일축했다. 하지만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최근 “국민의 절대다수가 단일화를 원하신다면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가 해소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추진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김건희씨의 MBC스트레이트 후속보도에서 결정적 한방이 나오면 스토리가 달라질 수 있지만 후속보도나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에서도 윤 후보와 관련된 결정적 리스크가 없고 지지율이 상승한다면 단일화는 물 건너갈 것”이라며 “윤 후보측에서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안 후보측과 합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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