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핵관 찾아와 탈당 권유... 버틸 것”

"내 사전에 탈당·이혼 없어... 단호히 거절"
"대선 승리 위해 헌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1년 4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뜻이라며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후보 핵심 관계자)’이 찾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며 “저는 컷오프(공천 배제)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로 비유한 바 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와 이 후보가 사과 입장을 표명했지만 불교계의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며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생사 참 힘들다. 이러다 또 잘리겠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정 의원은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 지난 컷오프 때처럼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저는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