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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양기 금호타이어 사장 “오른 재료비는 받아야… 단가 올리고 올해 어떻게든 흑자”

[단독] 채양기 금호타이어 사장 “오른 재료비는 받아야… 단가 올리고 올해 어떻게든 흑자”

기사승인 2022. 01.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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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값 상승에 해외시장 타이어 단가 인상 불가피
함평 빛그린산단 이전 추진… 첨단설비로 생산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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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양기 금호타이어 관리총괄 사장. /제공 = 금호타이어
“올해는 어떻게든 흑자 내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제품 단가를 높여서라도 올라간 재료비는 받아야죠. 판매 잘하고 시설 잘 갖춰 생산성 올리고 재무문제도 좀 풀어 볼 생각입니다.”

20일 채양기 금호타이어 사장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타타대우상용차’의 신형트럭 2종 출시 행사에서 올해 적자를 벗을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급등한 고무값 등을 반영해 판매가 좋은 해외시장에서 단가를 인상하겠다는 얘기다.

금호타이어는 2017·2018년 각각 영업손실 1642억원, 982억원을 입었고, 2019년 574억원 흑자에 성공했지만 다시 2020년 45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는 약 460억원 손실로, 적자 폭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채 사장은 흑자를 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일단 판매를 잘해야 하고, (공장 이전 중인) 시설을 잘 갖춰서 생산성 같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대한 재무 문제도 개선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1976년 준공된 노후 광주공장을 전남 함평군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십년 된 설비를 아예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생산성을 끌어 올리고 불량율도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이 과정에서 광주공장 부지를 매각해 재무구조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판매에 있어 “올라간 재료비는 제품값에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 유럽 등 지역 상황에 맞춰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 뿐 아니라 한국타이어 등도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타이어 원재료인 고무값과 해상운임은 단기간 폭등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kg당 260엔을 넘어선 고무가격은 지난해 9월 약 170~180엔 수준으로 내렸다가 다시 최근 220~230엔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각종 소송이 엮여 있는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선 “올해 갈등을 피할 수 있게 최대한 잘 풀어 볼 생각”이라고 짧게 답했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26일 천문학적 청구액 걸린 통상임금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있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놓고도 수년재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또 현지시각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일택 사장이 체결한 ‘블랏코’와의 타이어합작사 설립과 그 방법에 대해선 “MOU 단계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아직은 기술 협력 차원이지만, 더 키워 나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953년생 채양기 사장은 현대차에서 경영기획담당 사장까지 올랐다가 이후 삼정KPMG 부회장을 거쳐 2018년 사외이사직으로 금호타이어와 처음 연을 맺었다. 2020년 5월부터 금호타이어 관리총괄 사장 자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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