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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LG생건·아모레, 중국 의존도 낮추고 수출 다변화해야

변해야 산다…LG생건·아모레, 중국 의존도 낮추고 수출 다변화해야

기사승인 2022. 01. 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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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양대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간 실적을 탄탄하게 받쳐 주던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두 회사 모두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타격도 큰 모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판로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12% 하락한 96만9000원에,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3.13% 내린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1월 4일) 대비로는 각각 12%, 7.20%나 떨어졌다.

◇K-뷰티 인기, 예전만 못 하네~
두 회사에 있어 중국은 매우 중요한 고객사다.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국 시장이 좋을 땐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지만, 그렇지 않을 땐 지금처럼 주가 하락과 실적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 있단 것이다.

일단 면세 매출 급감은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LG생활건강은 면세점에서만 화장품 부문 매출의 40% 가량을 올리고 있어 타격이 더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매출에서 면세가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고마진 채널이기 때문에 이익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국 화장품의 ‘비싸지도, 그렇다고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도 중국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좁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경제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어중간한 가격대인 한국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줄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최근 중국 내 부유층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나 LG생활건강의 ‘후’보다 값비싼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애국소비 열풍이 불면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중국산 화장품은 자국 브랜드를 지지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를 등에 업고 입지를 넓히고 있다.

◇다변화로 위기 돌파해야
전문가들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 다변화를 꾀해야할 때라고 말한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의 실적이 나빠진 것은 면세점 매출 급감과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며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선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부분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에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 실적은 미미한 편”이라면서 “화장품 산업이 아시아와 서구권의 성격이 달라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 성장을 위해선 서구권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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