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등극했지만 겨울방학 이후 정상 등교를 추진하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24일 밝혔다. 13~18세 소아·청소년 백신 1차 접종률은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는 학교의 혼란을 우려해 기존 방역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로 우세종화에도) 현재 정상 등교를 추진한다는 방향이 바뀐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국 초등학교 중 이번 주(1월 24~28일) 겨울방학이 끝나고 중간개학을 하는 학교는 840개교에 이른다. 중학교는 151개교, 고등학교는 198개교가 동일한 시기에 개학을 한다. 중간 개학을 하지 않고 3월 2일 학사일정을 시작하는 초등학교는 3899개교, 중학교 2070개교, 고등학교 1055개교다.
청소년 백신 접종률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3~18세 소아·청소년 백신 1차 접종률은 79.7%(220만6678명), 2차 접종률은 71.8%(198만8603명)였다.
이는 평일인 직전 21일보다 0.4%포인트, 1.4%포인트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학원과 독서실 등 학습 시설을 제외하고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산술적으로 이날까지 1차 접종을 받고 3주 후 2차 접종을 해야 방역패스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이 ‘서울지역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를 중지하라’고 결정해, 정부가 즉시항고인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