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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김철희 대표 “직장내괴롭힘 직원 사망 송구…책임자 2명 사퇴”

세아베스틸 김철희 대표 “직장내괴롭힘 직원 사망 송구…책임자 2명 사퇴”

기사승인 2022. 01. 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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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 /세아베스틸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인사위원회를 통해 관련자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공장 총괄책임자인 박준두 대표(각자 대표이사 체제)와 김기현 제강담당 이사는 자진 사퇴키로 했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2018년 11월 발생한 당사 군산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많은 분들께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법인이 가해자에게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이유로 가해자 2명은 각각 정직 3개월, 2개월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모든 반성과 되돌림의 출발점은 회사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특정 개인의 일탈행위로 치부하기에는 결코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음에도 회사가 미리 파악하고 제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직원이 목소리를 표출할 통로가 부재했으며 무엇보다 소중한 구성원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무겁고 참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회사의 가치를 위협하거나 훼손하는 불합리한 행위에 대해 ‘무관용 정책(Zero Tolerance Policy)’으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원칙을 재확립하고, 사규 및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시스템 등을 전면 개정해 그 어떠한 부담이나 손해를 감내하고서라도 철저히 원칙을 지켜나가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구성원들이 직장에서의 고충이나 양심선언 등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통 창구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 방송사는 2018년 11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한 직원(36)이 직장 상사 등에게 6년 동안 성추행과 폭언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보도했다.

회사는 2019년 4월 노무법인을 선임해 조사했고 가해자 2명 중 1명은 ‘정직 3개월 이상의 중징계 처분’, 다른 1명에 대해서는 ‘정직1~3개월의 징계 처분’ 권장 의견을 받았다. 이에 근거해 회사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각각 ‘직위 해제 및 정직 3개월’,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회사 측은 사망사고 발생 후 6개월 뒤에야 조사에 착수한 이유에 대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 개인정보 차원의 민감한 원인들이 있을 수 있어 그 배경이나 사유에 대해 회사 측이 구체적으로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신속히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회사도 책임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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