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고려엉겅퀴 활용 고체클렌저 개발

기사승인 2022. 01. 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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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전문 기업 드문과 공동 연구
2. 드문 미선나무 수분탄탄 앰플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협력기업과 손잡고 특산식물인 미선나무를 소재로 고체 클렌저를 개발했다./제공=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협력기업인 ‘드문’이 수목원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특산식물 고려엉겅퀴를 이용한 고체클렌저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해 기관 연구성과 인프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국내 3개 바이오기업과 체결했다. 이중 ‘드문’과의 협약도 포함됐고, 특산식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과 공동연구 추진의 내용이 담겼다.

드문은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미선나무 소재를 이용한 앰플을 개발해 판매하는 등 특산식물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개발된 고려엉겅퀴 고체클렌저는 지난해 MOU를 바탕으로 수목원 공동기기센터의 전문 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고려엉겅퀴의 주요 성분과 소재 특성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 결과이다.

이번 제품은 수확기가 지나 상품성이 떨어진 고려엉겅퀴잎을 업사이클링해 제품을 생산했고 제품 포장도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한 플라스틱프리 친환경 제품으로 보존제가 없다.

드문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려엉겅퀴 고체클렌저를 제품화할 계획으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재원은 클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한편 특산식물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 자원으로 바이오 원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계에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좋은 소재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앞으로 야생식물·종자를 이용한 산업화 시스템을 구축해 향장품 이외에도 식의약품으로의 기능성 평가를 통해 제품군의 다양화와 계약재배를 통한 임가의 실질적 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영수 야생식물산업화연구실 실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산림생물자원에 특화된 소재를 발굴하고 수목원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바이오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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